7월24일 (로이터) -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상승함에 따라 외환 당국은 이러한 움직임을 용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점진적인 절상은 중국의 주요 무역 파트너들을 속이지 못하고 있다.
목요일 유럽연합 정상들이 중국에서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가운데 독일 경제연구소는 중국의 환율 조작으로 추정되는 것으로 인해 위안화가 유로화 대비 약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상대적으로 보면 유로는 2020년 이후 40% 이상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은 위안화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이며 외부 충격과 위험으로부터 위안화를 방어할 수 있는 정책 도구와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해 왔다. 환율 조작 주장은 이미 긴장이 고조된 유럽연합 및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골칫거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
목요일 역내 달러/위안 고시환율은 중국인민은행의 신중한 환율 관리 체계를 확인시켜주었다. 위안화가 무역협상 낙관론에 힘입어 달러 대비 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환율 조정 요인을 크게 적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인민은행이 중국 금융시장과 위안화 사이에 악순환을 일으킬 수 있는 디리스킹으로부터 위안을 보호하는 접근 방식을 유지할 것임을 시사한다.
그러나 압박이 거세지고 유럽연합과 미국이 자신들이 환율 조작으로 판단하는 행위를 줄이라고 요구한다면 중국은 이에 응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위안화 강세는 중국의 수출 경쟁력을 희생하는 대신 중국의 소비 촉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 이웬 추 로이터 마켓 애널리스트의 개인 견해입니다.
* 원문기사 nL1N3TL02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