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1일 (로이터) - 싱가포르 통화청(MAS)은 이번 달에 통화 정책을 변경하지 않고 싱가포르달러 명목실효환율 정책밴드 기울기(절상률)를 유지하고, 정책밴드 폭과 중앙값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1월과 4월에는 기울기를 줄이며 정책을 완화했었다.
싱가포르의 정책적 강점, 안전자산 지위, 2분기 성장률 회복세는 강력한 투자 자금 유입을 이끌었다. 2분기 성장률은 1분기에 전분기 대비 0.5% 수축된 이후 1.4%로 강하게 반등하여 기술적 경기침체를 피했다.
싱가포르 무역부는 4월에 2025년 GDP 전망치를 1~3%에서 0~2% 범위로 하향 조정했고, 이번 달 무역부 장관은 미국 관세를 앞둔 수출 선행 효과가 약해지면서 하반기에 성장세가 둔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현지 기업들이 새로운 관세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10월에 비즈니스 적응 보조금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싱가포르 언론이 보도했다.
국내 소비와 경제에 대한 신뢰는 부동산 시장의 강세, 높은 자동차 등록증 가격, 싱가포르의 벤치마크 주가지수 사상 최고치 기록 등에서 알 수 있듯이 여전히 견고하다.
한편, 싱가포르달러 강세로 인해 인플레이션은 억제되고 있다. 5월 근원 인플레이션율은 전년 대비 0.6%로 둔화되었고 6월에는 0.7%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여전히 MAS의 예측 범위인 0.5~1.5%의 하단에 속하는 수치이다.
달러/싱가포르달러는 달러 지수의 반등에 따라 7월1일 저점인 1.2698에서 상승해왔다. 강한 달러 유입과 주식시장 강세가 국내 투자심리를 계속 부추기는 가운데 1.29선에서 연말을 마감할 것으로 보인다.
* 원문기사 nL1N3TH01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