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7월21일 (로이터) - 일본 집권 연립여당이 20일 치러진 선거에서 참의원 통제권을 상실할 것이 확실시된다고 NHK가 보도했다. 이는 미국과의 관세 시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권력 장악력을 더욱 약화시키는 결과다.
이번 선거가 이시바 총리의 정권 붕괴 여부를 직접적으로 결정하지는 않지만, 지난 10월 더 강력한 중의원을 장악하지 못한 이시바 총리에게 정치적 압박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NHK는 월요일 새벽 이시바가 속한 자민당과 연립 파트너 공명당은 참의원 248석 가운데 절반이 걸린 선거에서 참의원을 장악하는데 필요한 50석에 미치지 못할 것이 확실하며 아직 6석을 더 확보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10월 중의원 선거에서 15년 만의 최악의 성적을 거둔 데 이은 것으로, 이시바 정권은 불신임안과 당내의 정권 교체 요구에 취약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일요일 저녁 출구조사 종료 후 이시바는 NHK와의 인터뷰에서 "냉혹한 결과"를 "엄중하게"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TV 도쿄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미국과 매우 중요한 관세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 협상을 절대 망쳐서는 안 된다. 우리의 국익을 실현하는 데 전적인 헌신과 에너지를 쏟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총리 겸 당 대표직을 계속 유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그렇다"고 답했다.
* 원문기사 nL1N3TH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