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7월21일 (로이터) - 달러는 18일(현지시간) 유로 대비 하락했지만 투자자들이 관세가 일부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기 시작할 수 있다는 신호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롬 파월 의장 비판 속에 연방준비제도 정책을 추측하면서 주간 상승세를 유지했다.
파월 의장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올 여름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의 발언은 연방준비제도가 언제 금리를 인하할지에 대한 전망을 뒤로 밀었다.
그러나 헤드라인 일자리 증가와 실업률이 비교적 견고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동 시장은 약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크리스 월러 연준 이사는 이날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7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월러는 기초 데이터가 "매우 건강한 민간 부문 노동 시장을 시사하지 않는다"며 연준이 고용 둔화 가능성에 대해 "앞서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금리 인하를 꺼리는 것에 대해 거의 매일 트럼프의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수요일 트럼프가 연준 의장을 해고할 계획이라는 보도로 달러는 하락했지만 트럼프가 보도를 부인하자 반등했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에서 관세가 상품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린다는 징후에 대해 "약간 조심스럽다"면서도 미국 경제가 양호한 상태이며 연준의 정책금리가 향후 12개월 동안 "상당히" 내려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연방기금금리선물 트레이더들은 연말까지 46bp 인하를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두 차례 25bp 포인트 인하가 가장 유력하며 첫 번째는 9월에 있을 것으로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
달러 지수는 이날 98.49로 거의 보합세를 보였으며 주간 0.65% 상승을 기록했다.
유로는 0.22% 상승한 1.1621달러에 거래됐지만 주간 0.59% 하락했다.
파이낸셜 타임스가 트럼프가 유럽연합과의 모든 협상에서 최소 15%에서 20%의 관세를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한 후 유로는 상승폭을 줄였다.
일본 연립여당이 과반을 잃을 것으로 보이는 일요일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엔화는 달러 대비 소폭 하락했다.
달러는 0.1% 상승한 148.75엔을 기록했으며 주간 0.93% 상승을 기록했다.
이후 21일 새벽 연립여당의 과반 실패가 확실하다는 보도가 나왔고, 선거 결과가 이미 반영돼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파는' 반응으로 달러는 21일 거래 초반 엔 대비 약 0.5% 이상 하락했다.
미국 하원은 목요일 스테이블코인으로 알려진 달러 연동 암호화폐 토큰에 대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만드는 법안을 통과시켜 트럼프 대통령에게 법안을 보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 동안 이 법안에 서명했다.
월러 연준 이사가 민간 부문 고용 둔화를 이유로 이달 말 금리 인하를 주장한 후 미국 국채는 상승하며 수익률을 끌어내렸다.
분석가들은 기술적 매수세도 한주 내내 매도세를 보였던 국채 가격 상승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벤치마크 10년물 수익률은 3bp 하락한 4.434%를 기록했지만 3주 연속 상승했다. 미국 30년물 수익률은 5.001%로 1.4bp 하락했지만, 역시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금리 기대치를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3.9bp 하락한 3.878%를 가리켰다. 주간 3.7bp 하락하여 6월23일 이후 주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 원문기사 nL1N3TF0O7nL4N3TH04InL1N3TF0R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