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7월18일 (로이터) -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다시 인하하기까지 조금 더 기다릴 수 있다는 견해를 뒷받침하는 견고한 미국 경제지표에 힘입어 달러가 18일 주요 통화 대비 주간 2주 연속 상승을 향하고 있다.
엔화는 일요일 일본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연립여당이 과반을 잃을 위험에 처해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오면서 정책 불확실성과 대미 무역 협상 난항 전망에 약세를 유지했다.
미국 의회가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프레임워크를 만드는 법안을 통과시킨 가운데 비트코인은 이번 주 사상 최고치인 12만 3,153.22달러를 기록한 후 12만 달러 바로 아래를 맴돌고 있다.
달러 지수는 오후 거래에서 98.491로 보합세다. 주간으로는 지난주 0.91% 상승한데 이어 0.6% 이상 오른 상태다.
미국 6월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더 많이 반등하고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개월 만의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전일 달러지수는 6월23일 이후 처음으로 98.951까지 상승했다.
주 초에는 6월 소비자물가가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음을 시사했다.
트레이더들은 현재 올해 남은 기간 동안의 금리 인하 폭을 주초의 50bp보다 줄어든 약 45bp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며칠과 몇 주 동안 트럼프의 대규모 지출 및 감세 법안으로 인한 재정 우려와 금리 인하를 하지 않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끊임없는 비판으로 인해 불확실성의 구름이 여전히 달러에 드리워져 있다.
호주 커먼웰스 은행 애널리스트들은 고객 노트에서 "미국 정책 결정에 대한 우려가 달러 자산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를 더욱 약화시킬 경우 달러는 여전히 하락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주 초 트럼프가 파월을 축출하려 한다는 추측으로 달러가 하락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밝혔다.
달러/엔은 수요일 기록한 3개월 반 만의 최고치 149.19엔에서 멀지 않은 148.63엔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일본 연립여당이 과반을 유지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확대되면서 물가 상승으로 인한 유권자들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소비세 인하를 지지하는 야당의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유로는 0.21% 상승한 1.1619달러로 목요일 기록한 3주래 최저치인 1.1556달러에서 반등했다. 유로는 주간 기준 0.59% 하락했다.
* 원문기사 nL1N3TF01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