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7월17일 (로이터) - 달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해임할 것이라는 우려가 미국 시장에 대한 신뢰를 흔들면서 밤사이 약세를 보인 후 17일 오전 소폭 반등했으나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해임할 계획이라는 보도를 부인했지만, 가능성을 열어두고 금리를 인하하지 않는 연준 의장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투자자들은 2026년 5월 임기가 끝나기 전에 파월 의장이 해임되면 미국 금융 시스템과 안전 통화로서의 달러에 대한 신뢰도가 약화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또한 연준이 더 도비시해지면 인플레이션과 국채 실질 수익률 마이너스로 이어질 수 있다고 ANZ의 외환 리서치 책임자 마자빈 자만은 밝혔다.
자만은 ANZ 팟캐스트에서 "그런 일이 현실화되면 우리가 이미 예상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약한 달러를 보게 될 것"이라며 "연준의 독립성과 신뢰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것이므로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지난 몇 달 동안 파월 의장이 금리를 1%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며 금리 인하를 하지 않는다고 비난해 왔다.
블룸버그는 트럼프가 곧 파월 의장을 해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고, 한 소식통은 로이터에 트럼프가 일부 공화당 의원들에게 파월 해임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이 보도들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전날 약 0.3% 하락했던 달러지수는 오전 10시14분 현재 98.473로 0.13%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많은 미국의 무역 파트너가 더 높은 무역 관세에 직면하는 8월1일 기한을 앞두고 관세 소식에 계속 집중하고 있다.
또 일본에서는 이번 주말 참의원 선거에서 이미 취약한 재정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잠재적 권력 이동에 투자자들이 집중하고 있으며, 선거가 가까워지면서 장기물 금리가 사상 최고치로 치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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