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7월17일 (로이터) - 달러는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해고할 계획이라는 보도를 부인한 후 하락했지만 저점에서는 반등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곧 파월 의장을 해고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또 로이터에 트럼프가 파월 해임에 대해 열려 있으며 일부 공화당 의원들에게 파월 해임에 대한 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는 이러한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최근 백악관과 공화당 의원들이 워싱턴에 있는 연준 본부를 25억 달러에 리모델링하는 과정에서 비용이 과다하게 지출되었다는 비판을 언급하며 "나는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지만 그가 사기 때문에 떠나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이 5월 임기가 끝나기 전에 해임된다면 미국 금융 시스템과 안전 통화로서의 달러에 대한 신뢰가 약화될 수 있어 달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달러 지수는 이날 0.25% 하락한 98.34를 기록했으며 유로는 0.3% 상승한 1.1633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에 대해 달러는 0.7% 하락한 147.82에 거래됐다.
이날 발표된 생산자 물가 상승률이 안정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6월 소비자 물가 상승에 따라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할 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다는 트레이더들의 베팅으로 달러는 초반 유로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생산자 물가는 수입 관세로 인한 상품 가격 상승이 서비스 약세로 상쇄되면서 6월에 예상외로 변동이 없었다.
투자자들은 많은 무역 파트너가 더 높은 무역 부과금에 직면하는 8월1일 시한을 앞두고 계속해서 관세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변동성이 큰 거래에서 하락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해고할 계획이라는 보도를 부인하면서 저점에서는 벗어났다.
2년물 수익률은 CBS와 블룸버그가 트럼프가 하원 공화당 의원들에게 파월을 해고할 것임을 시사했다고 보도한 뒤 약 1주 만의 최저치인 3.86%로 떨어졌다가 장 후반 6.9bp 하락한 3.889%를 기록했다.
이 보도로 9월부터 금리 인하 베팅은 직전 54%에서 66%로 상승했다. 트럼프가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말한 후 확률은 60%로 떨어졌다.
반면 투자자들은 장기물을 매도해 30년물 수익률을 8주 만의 최고치인 5.08%까지 끌어올렸다. 30년물 수익률은 거래 후반 5.014%로 보합세를 보였다.
10년물 수익률도 최초 보도에 상승했지만 거래 후반 3.6bp 하락한 4.453%를 기록했다.
* 원문기사 nL1N3TD0XLnL1N3TD0Y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