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6일 (로이터) - 미국의 관세 시한과 중동 긴장 고조에 대한 우려가 투자 심리에 부담을 주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6월에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아시아 채권에서 자금을 회수했다.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한국의 규제 당국과 채권시장 협회의 데이터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6월 한 달 동안 21억1000만 달러 상당의 현지 채권을 순매도하여 1월 이후 처음으로 월간 순매도를 기록했다.
그러나 외국인들은 올해 들어 6월까지 아시아 채권시장에서 319억7000만 달러를 순매수해 2021년 이후 최대 상반기 유입을 기록했다.
지난달 인도네시아 채권은 2024년 11월 이후 최대 규모인 약 19억 달러 상당의 외국인 자금 유출을 겪었다.
외국인들은 또한 지난달 말레이시아 채권 12억9000만 달러어치, 태국 채권 8억8300만 달러어치, 인도 채권 7억1700만 달러어치를 순매도했다.
ANZ의 아시아 리서치 책임자 쿤 고는 "6월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이동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의 채권 자산을 매도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추세에 반해 한국 채권에는 26억8000만 달러 상당의 외국인 자금이 순유입되어 5개월 연속 외인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 원문기사 nL4N3TC17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