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7월16일 (로이터) - 6월 미국 소비자 물가가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트레이더들은 올해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몇 차례 인하할지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면서 달러가 15일(현지시간) 엔화에 대해 15주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지수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근원 인플레이션은 완만한 수준을 유지했다.
연방기금금리선물 트레이더들은 연말까지 44bp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데이터 발표 전의 약 48bp보다 낮아진 것이다. 여전히 첫 번째 금리 인하는 9월에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ING의 미국 수석 국제 이코노미스트 제임스 나이틀리는 메모에서 "예상보다 약간 완만한 6월 근원 인플레이션 수치는 9월 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살려두고 있지만, 7월과 8월의 지표가 덜 양호할 수 있다는 리스크가 있다"며 "즉, 12월 이전에 연준의 조치를 촉발하기 위해서는 고용지표 개선에 대한 명확한 증거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로는 이날 0.51% 하락한 1.1603달러로 지난 6월25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는 엔에 대해 0.77% 상승한 148.84로 4월3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화요일 소비자 물가가 낮기 때문에 연준이 지금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이 연준의 운영 방식에 대한 비판을 강화함에 따라 연준의 감찰관에게 워싱턴에 있는 본부 리모델링과 관련된 비용을 검토하도록 요청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5월에 임기가 끝나는 파월의 후임을 찾기 위한 "공식적인 절차"가 이미 시작되었다고 밝혔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소비자 물가 데이터가 연준의 올해 신중한 금리 인하를 시사한 후 30년물 수익률이 6주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상승했다.
벤치마크 10년물 수익률은 6.4bp 상승한 4.487%로 나흘 연속 상승했다. 앞서 6월1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4.491%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6주래 최고치인 5.022%를 기록한 후 4.5bp 상승한 5.018%를 기록했다.
* 원문기사 nL1N3TC0QOnL1N3TC0Z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