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7월14일 (로이터)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월1일부터 미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인 유럽연합(EU)과 멕시코 수입품에 3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후 유로는 14일 3주 만의 최저치로 떨어졌고 멕시코 페소화도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다른 통화 대비로는 달러가 제한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오후 1시2분 현재 유로/달러는 0.1% 하락한 1.1677달러, 달러지수는 0.069% 오른 97.958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의 수많은 관세 위협에 비교적 둔감해진 모습이다.
호주 커먼웰스 은행의 통화 전략가인 캐롤 콩은 "지난 몇 달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이제 금융 시장이 무감각해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제한된 시장 반응을 보면 시장은 트럼프의 최근 위협이 실제로는 더 많은 양보를 얻어내기 위한 술책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세 소식 외에도 트럼프는 일요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물러나면 좋은 일이 될 것이라며 파월이 사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장은 화요일 나올 미국의 6월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주시하고 있으며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더 나은 단서를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시장은 12월까지 연준이 50bp 이상의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0#USDIRPR
또한 화요일에 발표될 중국 GDP 지표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 긴장이 디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키는 가운데 2분기 성장세가 둔화됐을 것으로 로이터 조사에서 추정됐다.
이날 중국 6월 수출입 발표 후 위안화 환율은 거의 변동이 없었다.
* 원문기사 nL1N3TB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