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7월14일 (로이터)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다른 무역 파트너에 대한 새로운 관세로 무역 긴장을 재점화하면서 11일(현지시간) 달러는 엔화와 유로화를 포함한 주요 통화 대비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목요일 늦게 캐나다산 모든 수입품에 대해 8월1일부터 35%의 관세율을 적용한다는 서한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국가에 대해 현행 10%의 기본 관세율보다 한 단계 높은 15% 또는 20%의 관세율을 제시했다.
지난주 그는 대미 무역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브라질에 50%의 관세를 부과하고 구리, 의약품, 반도체에도 타격을 줬다.
런던의 온라인 브로커 페퍼스톤의 시장 분석가인 마이클 브라운은 "트럼프가 어제 전면 관세 부과를 언급한 이후 다시 관세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전반적으로 외환시장의 움직임은 비교적 제한적이며, 당분간은 최근의 박스권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후반 달러/엔은 0.79% 상승한 147.4엔을 기록했고, 주간으로는 12월 초 이후 가장 큰 주간 상승폭인 2% 가까이 상승했다.
달러는 스위스 프랑 CHF=EBS 에 대해서는 0.79695프랑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유로/달러는 0.1% 하락한 1.1688달러, 유로/엔은 0.6% 상승한 147.05엔을 각각 기록했다.
캐나다 달러 CAD= 는 미국 달러 대비 0.11% 하락한 1.3672캐나다 달러에 거래됐고, 브라질 헤알화는 달러 대비 0.26% 하락했다.
관세 우려의 부활이 달러 강세에 도움이 되고 있지만, 일부 트레이더는 올해 심각한 매도 압력을 받고 있는 달러의 중기 전망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페퍼스톤의 브라운은 "중기적으로 느리지만 꾸준한 달러 가치 하락을 기본 시나리오로 삼고 있지만, 단기간에 이미 많이 하락한 것이 분명하므로 약간의 반등 여지가 있다"라고 밝혔다.
이날 후반 달러지수는 0.28% 상승한 97.85를 기록했고 주간으로도 상승해 2주 연속 하락세를 끝냈다.
영국 경제가 5월에 두 달 연속 예기치 않게 위축되었다는 데이터에 따라 영국 파운드화( GBP=D3 )는 0.54% 하락한 1.35050달러로 2주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암호화폐는 기관 투자자 수요와 암호화폐 친화적인 미국 정책으로 인해 상승세를 보였다. 비트코인( BTC= )은 3.7% 상승하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인 118,832달러를 기록했고, 이더리움( ETH= )은 5.9% 상승한 2,987.1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 국채 수익률도 상승했다.
10년물 수익률은 7.7bp 상승한 4.423%, 2년물 수익률은 4.4bp 상승한 3.912%를 각각 기록했다.
2년물과 10년물 수익률 간 스프레드는 51bp로 약 3bp 확대됐다.
* 원문기사 nL6N3T80NCnL1N3T80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