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7월11일 (로이터) - 달러는 10일(현지시간) 50% 관세 부과 위협으로 헤알화 가치가 하락한 브라질을 제외하고는 통화 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관세 위협을 대체로 무시하면서 유로와 스위스 프랑 등 주요 통화 대비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가장 피해가 큰 관세 시나리오가 실현될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면서 더 위험한 자산에 대한 갈망이 커졌다. 이로 인해 엔비디아는 사상 최초로 시가총액 4조 달러를 넘어섰고,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11만 6,000달러를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의 최신 회의록도 낙관론에 힘을 실었다. 대부분의 정책 입안자들은 올해 말에 금리 인하가 적절할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달러는 스위스 프랑 대비 0.37% 상승한 0.797로, 이틀 연속 하락 후 상승했다. 엔화 대비로는 146.235로 보합세를 보였다.
유로는 0.23% 하락한 1.1692 달러로 달러 대비 이틀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달러 지수는 0.27% 상승한 97.638로, 전일 하락 후 상승세를 보였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은 브라질 수출품에 대한 트럼프의 50% 관세 위협에 대해 외교적 해결책을 찾고 싶다고 말했지만, 8월 1일에 관세가 발효되면 같은 방식으로 보복하겠다고 다짐했다.
헤알화는 6월6일 이후 처음으로 2.8%까지 하락한 뒤 거래 후반 0.56% 하락한 달러당 5.5433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 증가와 트럼프의 암호화폐 친화적 정책에 힘입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비트코인은 장중 11만6,046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외로 감소했다는 데이터로 상승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또 다음 주 소비자물가 데이터를 앞두고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칠 영향에 주목했다.
벤치마크 미국 10년 만기 채권 수익률은 0.4bp 상승한 4.346%에 거래됐다. 30년물 수익률은 1.4bp 하락한 4.861%를 기록했다. 재무부의 220억 달러 규모 30년물 국채 발행에 대한 견고한 수요가 확인된 후 수익률은 상승폭을 줄였다.
* 원문기사 nL6N3T70Q6nL1N3T70L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