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7월10일 (로이터)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 초 일본과 다른 무역 파트너에 8월부터 25%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9일(현지시간) 7개국에 대한 관세를 발표하면서 달러는 엔화 대비 2주여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알제리, 이라크, 리비아, 스리랑카, 필리핀 등 국가에 관세 서한을 발표한 후 달러는 주요 통화 대비 상승했다. 최고 30%에 달하는 관세는 8월1일부터 시작될 예정이지만, 트럼프는 각국이 제안을 하면 관세 부과 시한을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수요일 오후에 추가 국가에 대한 관세 서한이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달러지수는 4월2일 트럼프가 대대적인 '해방의 날' 상호 관세를 발표한 이후 여전히 6% 이상 하락한 상태다.
트럼프는 또한 수입 구리에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으며, 반도체와 의약품에 대해 관세를 곧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달러/엔은 거래 초반 147.19엔을 기록한 후 장 후반에는 전일 대비 0.18% 하락한 146.35엔을 나타냈다.
유로/달러는 0.09% 하락한 1.171달러( EUR=EBS )를 기록했다.
한편 수요일 공개된 연방준비제도 6월17-18일 정책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정책 입안자들은 트럼프의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있으며 "몇 명"의 관리들만이 금리가 빠르면 이번 달에 인하될 수 있다고 생각다고 밝혔다.
이날 후반 달러지수 =USD 는 0.003 % 하락한 97.545를 기록했고, 영국 파운드화는 0.04% 하락한 1.36달러 GBP=D3 에 거래됐다.
한편 미국 국채 수익률은 견실한 10년물 입찰 수요에 하락했다.
이날 실시된 390억달러 규모 10년물 입찰에 대한 수요는 2.61배로 4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10년물 수익률은 7.7bp 하락한 4.34%, 2년물 수익률은 4.7bp 하락한 3.862%를 각각 기록했다.
2년물과 10년물 수익률 간 스프레드는 3bp 가량 축소된 48bp를 기록했다.
* 원문기사 nL1N3T60MWnL1N3T60Q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