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7월7일 (로이터)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마감 시한을 앞두고 무역 관련 헤드라인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달러는 7일 유로 대비 2021년 이후 최저치, 스위스 프랑 대비 2015년 이후 최저치 부근에 머물렀다.
대부분의 미국 무역 파트너들은 수요일 트럼프 대통령의 "해방의 날" 상호 관세에 대한 90일 유예가 끝나면 훨씬 더 가파른 관세를 적용받게 될 것이며, 일요일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관세가 8월1일부터 발효될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트럼프는 행정부가 앞으로 며칠 내에 여러 무역 협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며, 월요일에 새롭고 높은 관세가 포함된 서한을 받는 수십 개국의 이름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영국, 중국, 베트남만이 백악관과 무역 협정에도 합의했다.
컨베라의 수석 기업 외환 딜러 제임스 나이브턴은 "관세 유예가 공식적으로 종료되고 새로운 관세 수준이 발표되면 시장 변동성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에는 그 영향이 더 미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세 수준이 예상을 뛰어넘었던 이전 발표와 달리 이번 제안은 대체로 예상된 수준이다. 게다가 시장은 기한 연장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달러는 아시아 거래에서 스위스프랑에 대해 0.1% 하락한 0.7944 프랑으로, 지난 1일 기록한 2015년 1월 이후 최저치인 0.7869프랑에서 멀지 않은 수준이다.
달러는 엔에 대해서는 144.73엔으로 소폭 상승했다.
유로는 0.1% 하락한 1.1773달러로, 2021년 9월 이후 최고치인 7월 1일의 1.1829달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파운드는 1.3628달러로 0.2% 하락했지만, 지난 1일 기록한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인 1.3787달러에서 멀지 않은 수준을 유지했다.
달러 지수는 0.1% 상승한 97.058로 3년 반래 최저치 96.373을 상회하고 있다.
향후 이틀간 호주와 뉴질랜드의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이들 통화는 약세를 보였다.
호주 달러는 0.5% 하락한 0.6519달러로 거의 8개월 만의 최고치인 0.6590달러에서 하락했다. 호주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이 냉각되고 성장 전망이 불확실한 가운데 화요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더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대다수 이코노미스트들이 수요일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이지만 올해 말 한 차례 더 0.25%포인트 인하가 예상된다.
뉴질랜드 달러는 0.4% 하락한 0.6026달러를 기록 중이다.
* 원문기사 nL1N3T401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