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7월7일 (로이터)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고 각국이 미국과의 무역 협상을 체결하라는 압력을 받은 후 달러가 4일(현지시간) 유럽 거래 후반 다른 주요 통화 대비 하락했다.
목요일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시기가 앞당겨지자 달러는 랠리를 펼쳤다. 그러나 주요 통화 대비 통화를 추적하는 달러지수는 2주 연속 주간 하락을 기록했다.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은 미국의 부채 36조 2천억 달러에 3조 4천억 달러를 추가할 것으로 추정되는 트럼프의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인 지출 및 감세안을 가까스로 통과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요일 이 법안에 서명했다.
미국이 이날 독립기념일로 휴장한 가운데, 일본과 같이 아직 무역 협정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에 대한 전면적인 관세가 발효되는 트럼프의 7월9일 시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달러 지수는 트럼프의 혼란스러운 관세 부과로 미국 경제와 국채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1973년 이후 최악의 상반기를 보냈다.
달러는 미국이 전 세계에 대한 관세를 발표한 4월2일 이후 6% 이상 하락했으며, 지난주주 초에는 유로와 파운드에 대해 3년여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유럽장 후반 달러 지수는 0.1% 하락한 96.92를 기록하며 목요일의 0.4%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유로는 0.2% 상승한 1.178달러로 주간 0.5% 상승을 기록했다.
달러는 엔 대비 0.4% 하락한 144.32를 기록했고, 스위스 프랑 대비로는 0.2% 하락한 0.793을 기록했다.
* 원문기사 nL1N3T10B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