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6월30일 (로이터) - 중국인민은행은 27일 국내 및 세계 경제와 금융 상황에 따라 정책 시행 속도와 강도를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올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와 국내의 지속적인 디플레이션 압력으로 인해 압박에 직면해 있다.
인민은행은 분기별 통화정책위원회 회의 요약에서 "세계 경제 성장 모멘텀 약화, 무역 장벽 상승, 주요국 간 경제 성과 차이 등 외부 환경이 점점 더 복잡하고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경제는 "여전히 내수 부족, 지속적으로 낮은 물가 수준, 여러 숨겨진 위험과 같은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또 "통화 정책 조정의 강도를 높이고 통화 정책 조정의 미래 지향적이고 목표 지향적이며 효과적인 특성을 강화할 것을 제안한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5월, 인민은행은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완화하기 위해 금리 인하와 대규모 유동성 투입을 포함한 일련의 완화 조치를 발표했다.
투자자들은 7월로 예상되는 정치국 회의에서 새로운 경기 부양책의 신호를 주시하고 있으며, 올해 후반 2026~2030년 5개년 계획을 논의할 것으로 보이는 당 최고 지도자 회의에서도 정책 단서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ANZ의 애널리스트들은 "통화 정책 측면에서는 지도부의 경제 신념이 완전히 바뀌지 않는 한 공격적인 움직임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금융 기관이 신용 공급을 늘리고 전반적인 사회 금융 비용을 낮추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외환 시장의 탄력성을 높이고 환율 오버슈팅 위험을 방지하며 위안화 환율을 "기본적으로 합리적이고 균형 잡힌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침체된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는 기존 상업용 주택과 토지 재고를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이 분야의 '안정적인 모멘텀'을 계속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원문기사 nL1N3SU0A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