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6월26일 (로이터) - 연방준비제도의 향후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미국 통화정책의 건전성에 대한 믿음을 약화시키면서 달러가 26일 유로 대비 3년 반만의 최저치로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월이나 10월까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후임자를 선정해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며 그의 입지를 약화시키려는 의도를 드러냈다.
인터치캐피탈마켓의 키어런 윌리엄스 아시아 외환 책임자는 "파월의 후임자를 조기에 지명하려는 움직임, 특히 정치적 동기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결정에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며 "이러한 움직임은 연준의 독립성 약화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잠재적으로 신뢰도를 약화시킬 수 있다. 이 경우 금리 기대치를 재조정하고 달러 포지션에 대한 재평가를 촉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요일 파월 의장이 상원에서 대통령의 관세 계획이 인플레이션에 리스크가 될 수 있으므로 정책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하는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금리를 급격하게 낮추지 않은 것에 대해 "끔찍하다"고 평가했다.
시장은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주일 전 12%에서 25%로 상향 조정했으며, 연말까지 금리 인하폭은 지난 금요일 약 46bp에서 64bp 인하로 확대 반영됐다.
달러가 전반적으로 하락하면서 유로는 0.2% 상승해 1.1687달러로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파운드는 0.2% 상승한 1.3690달러로 2022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달러는 스위스 프랑 대비 0.8033으로 201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는 엔에 대해 0.2% 하락한 144.89엔에 거래됐고, 달러 지수는 2022년 초 이후 최저치 인 97.491로 하락했다.
7월9일 무역 협상 시한이 다가옴에 따라 트럼프의 혼란스러운 관세 정책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JP모간은 관세로 인한 타격이 미국 경제 성장을 둔화시키고 인플레이션을 상승시켜 경기 침체 가능성이 40%에 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원문기사 nL4N3ST00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