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6월19일 (로이터) -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신중한 어조를 소화하는 가운데 달러가 19일 아시아 거래에서 중동 분쟁 확대와 미국의 개입 가능성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로 강세를 보였다.
달러는 미국 관리들이 향후 이란에 대한 공격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후 리스크에 민감한 통화에 큰 부담을 주며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오후 2시11분 현재 호주달러는 0.45% 하락했고, 뉴질랜드달러는 0.73% 밀렸다.
지정학적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면서 달러는 엔화, 유로화, 스위스 프랑에 대해 강세를 보이며 안전자산 지위를 빠르게 되찾았다.
이란과 이스라엘은 분쟁이 7일째로 접어든 목요일 추가 공습을 감행했다. 미국이 이스라엘의 이란 핵 시설 공습에 동참할지 여부에 대해 전 세계가 추측을 거듭하면서 미국의 개입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자들이 달러 숏 포지션을 커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씨티인덱스 수석 애널리스트 매트 심슨은 "특히 미국이 중동 분쟁에 개입할 경우 달러는 숏커버링 랠리가 무르익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OCBC의 통화 전략가 크리스토퍼 웡에 따르면 지정학적 우려가 FOMC 결과를 가린 것으로 보인다. 그는 "리스크 회피 심리가 정서를 지배하고 있으며 이는 리스크에 민감한 외환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시장이 목요일 연방 공휴일로 휴장할 예정이어서 유동성이 감소했다.
유로는 1주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고, 같은 시각 0.14% 하락한 1.1463을 가리키고 있다. 주간으로는 약 0.8% 하락해 2월 이후 주간 최대 하락폭을 향하고 있다. 달러/엔은 145.10엔으로 보합세다.
달러 지수는 0.11% 상승한 99.005를 기록하고 있고, 한 주간 약 0.9% 상승하여 1월 말 이후 가장 강력한 주간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연준은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으며, 정책 입안자들은 모두 금리 인하 필요성에 동의하지는 않았지만 올해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신호를 보냈다.
파월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가 소비자에게 영향을 미치면서 여름 동안 상품 가격 인플레이션이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그 시작점을 확신하지 못하지만 트레이더들은 올해 최소 두 차례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ING 이코노미스트들은 "시장은 올해 9월과 12월 두 차례 25bp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지만 연준이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에는 9월 FOMC가 너무 이르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원문기사 nL1N3SM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