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6월12일 (로이터) - 지난달 미국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연방준비제도가 조만간 금리 인하를 재개 할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 달러가 11일(현지시간) 하락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이 자석과 희토류 광물을 공급하고 미국은 대학에 중국 학생을 허용하는 무역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밝힌 뒤 달러는 잠시 낙폭을 줄이기도 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또 이번 합의로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55%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10%의 기본 "상호" 관세, 펜타닐 밀매에 대한 20% 관세, 기존 관세를 반영한 25% 관세가 포함된다. 중국은 미국산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오후 거래에서 달러는 엔화 대비 0.2% 하락한 144.58엔, 유로는 0.5% 상승한 1.1484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소식으로 달러에 대한 심리가 다소 개선되면서 유로는 앞서 한때 상승폭을 줄였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4월에 0.2% 상승한 후 지난달 0.1% 상승했다고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이 밝혔다. 로이터가 조사한 이코노미스트들은 CPI가 0.2%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4월 0.2% 상승한 근원 CPI는 5월 0.1% 상승에 그치며 기조적 물가 상승 압력도 약화되었다. 그러나 전년 대비 인플레이션은 4월에 2.3% 상승한 후 2.4% 상승했다.
CPI 데이터 이후 단기 금리 선물 트레이더들은 9월까지 연준이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71%로 반영했는데, 지표 발표 전에는 57%을 반영했었다. 또 선물은 이번 주 초 45bp를 반영했던 금리 인하폭을 50bp로 확대 반영했다.
한편 통화 시장은 수요일 미국이 중국에 부과한 55% 관세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의 발언에 거의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는 다음 주부터 다른 국가와의 무역 협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역외 달러/위안은 0.1% 오른 7.197위안을 기록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인플레이션과 미중 무역 관계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으로 투자자 수요가 증가하면서 사흘 연속 하락했다.
10년물 입찰은 장기물에 대한 견조한 수요를 보여주며 외국인 투자자가 시장에서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가 다소 완화되었다.
10년물 수익률은 5.4bp 하락한 4.42%, 30년물 수익률은 2.6bp 하락한 4.913%를 기록했다.
* 원문기사 nL1N3SE0MMnL1N3SE0H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