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외환/종합)-미중 회담 세부 사항 기다리며 달러 강세

싱가포르, 6월10일 (로이터) -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결과와 미국 인플레이션 보고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대규모 베팅을 망설이는 가운데 달러가 10일 타이트한 거래 속에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 고위 경제 관리들은 런던에서 가진 무역 협상에서 관세에서 희토류 제한으로 확대된 분쟁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고, 회담은 화요일로 연장됐다.

일부 관리와 트럼프의 긍정적인 발언에도 불구하고 확고한 내용이 없었기 때문에 통화 움직임은 대부분 미온적이었다.

오후 2시9분 현재 유로는 1.1398달러로 0.2% 내렸다. 파운드는 1.3537달러로 0.07% 하락했다.

달러 지수는 99.171로 0.203% 상승했지만 지난주에 기록한 6주 최저치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다.

삭소의 수석 투자 전략가 차루 차나나는 "회담 연장과 미국 관리들의 긍정적인 발언은 단기적으로 안도감을 줄 수 있지만, 시장은 실질적인 구조적 진전 없이는 이러한 낙관론을 믿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차나나는 "관세 완화로 쉽게 승리를 거둔 제네바 회담과 달리 런던 회담에서는 반도체 수출 통제, 희토류, 학생 비자 등 더 까다로운 문제를 다루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는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사안으로 며칠 만에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긍정적인 서프라이즈를 제공하기가 더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 투자자들의 관심은 수요일에 발표되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 보고서에 집중될 것이다. 이 보고서는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급등을 경계하는 시점에서 관세 영향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다.

엔화는 다음 금리 인상 시기가 미뤄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의 발언 이후 약세를 보였다. BOJ는 다음 주 회의를 열 예정이며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에다 총재는 의회에서 "근원 인플레이션이 2%에 근접하거나 그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확신이 생기면 금리를 계속 인상하여 통화 부양 정도를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달러는 엔에 대해 144.90으로 0.22% 상승했다.

* 원문기사 nL1N3SD01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