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5월20일 (로이터) - 미국 의원들이 미국의 재정 적자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감세 법안 통과에 가까워진 가운데 달러가 20일 소폭 등락을 보였다.
지난주 무디스가 적자 우려로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기습적으로 강등한 이후 월요일 달러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제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대적인 감세안에 대한 의회 표결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호주달러는 이날 호주 중앙은행이 예상대로 금리를 25bp 인하한 후 소폭 하락했다.
트럼프는 화요일에 자신의 세금 법안에 대한 의회 토론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셔널 오스트레일리아 은행의 수석 외환 전략가인 로드리고 캐트릴은 "시장은 여전히 미국의 재정 측면에서의 긴축 부족에 대해 매우 경계하고 있다"라며 "시장이 미국에 돈을 빌려주기 위해 더 높은 프리미엄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향후 몇 분기 동안 그러한 경계감이 달러 약세의 동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초당파적 분석가들에 따르면 트럼프의 법안은 부채를 3조 달러에서 5조 달러까지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무역 관련 불확실성, 급증하는 재정 부채, 미국의 예외주의 지속에 대한 신뢰 약화 등이 미국 자산에 부담을 주고 있는 가운데 달러지수는 1월 고점 대비 최대 10.6% 하락했으며, 이는 3개월 기준 가장 급격한 하락세 중 하나다.
달러/엔은 오후 2시2분 현재 144.65엔으로 0.14% 하락했고, 달러지수 =USD 도 0.119% 밀린 100.31을 가리키고 있다.
SMBC의 수석 통화 전략가인 스즈키 히로후미는 "외환시장은 단서가 거의 없는 가운데 고르지 못한 모습"이라며 "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와 미일 무역 협상이 예정되어 있어 시장이 선뜻 움직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은 이번 주 캐나다에서 열리는 G7 재무장관 회의에서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과 환율 정책 및 다양한 양자 주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 원문기사 nL1N3RS01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