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g)
워싱턴, 12월17일 (로이터) - 정부의 관련 지출 삭감으로 10월 중 거의 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던 미국 10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가 11월에는 예상보다 크게 반등했다. 이는 기업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인 무역 정책으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을 극복하면서 노동 시장 상황이 크게 악화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16일(현지시간) 발표된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률은 4년여 만의 최고치인 4.6%를 기록했지만, 노동통계국은 43일간의 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가구의 데이터 수집이 불가능해지자 산출 방식을 변경했다.
실업률은 가구 조사를 통해 계산된다. 10월 실업률은 1948년 정부가 추적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노동통계국은 월요일 11월 가계 조사 결과에 대한 표준 오차가 평소보다 "약간 더 높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노동 시장의 건전성을 더 잘 파악하기 위해 민간 고용 증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민간 고용은 지난 3개월 동안 월 평균 7만 5,000명 증가했는데,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연방준비제도가 1월에 금리를 동결할 수 있는 속도로 보고 있다.
네이션와이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캐시 보스트얀시크는 "민간 부문 고용 수치가 견고해지면서 연방준비제도가 일정 기간 금리 인하 사이클을 멈추는 것을 지지하고 있다"면서 "실업률은...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가계 조사 데이터의 정상적인 수집이 중단되어 데이터 수치가 왜곡되었고 평소보다 높은 표준 오차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해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는 6만 4,000명 증가했다. 앞서 10월에는 2020년 12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인 10만 5,000명이 줄었다. 이러한 감소는 2010년 6월 이후 가장 많은 16만 2,000명의 연방 정부 고용 감소와 관련이 있다.
지난달 민간 일자리의 증가 폭은 개선되었는데, 외래 의료 서비스, 병원, 요양 및 거주 요양 시설에 걸쳐 4만 6,000개의 일자리가 추가되는 등 의료 부문이 계속해서 주도했다. 건설업에서는 2만 8,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했다. 사회 지원 취업자 수 일자리는 1만 8,000개 증가했다.
그러나 운송 및 창고업 고용은 택배와 배달서비스의 일자리 감소를 반영하여 1만 8,000개 감소했다.
일자리 증가는 4월 이후 거의 변화가 없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트럼프의 전면적인 수입 관세로 인한 충격으로 고용주들이 고용을 줄였다고 말한다.
수입 관세로 인해 많은 상품의 가격이 상승했고, 그 결과 소비자들, 주로 저소득층과 중간 소득층이 구매를 더 신중하게 선택하고 궁극적으로 지출을 줄였다.
이러한 추세는 9월에 0.1% 증가했던 소매 판매가 10월에는 변동이 없었다는 상무부 인구조사국의 별도 보고서에 의해 더욱 강화됐다.
11월 실업률은 2021년 9월 이후 가장 높았다. 9월에는 4.4%였다. 11월 고용 보고서 조사 기간 동안 셧다운이 종료되면서 일부 연방 근로자가 스스로 실업자로 신고했을 수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들은 말했다.
산탄데르 US캐피탈마켓의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 스티븐 스탠리는 "노동통계국은 개별 응답을 '수정'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며 "가구 조사에서 정부 근로자는 9월부터 11월까지 50만 3,000명이나 급감했다. 12월에 실업률이 다시 하락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10월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하여 노동통계국은 "이전에 수집된 데이터를 한 달 앞당겨서 종합 가중치 공식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또한 응답률이 평소보다 낮은 64%라고 밝히며, 셧다운으로 인해 수집 과정이 늦게 시작되어 표준 오차가 평소보다 약간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JP모간의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 마이클 페롤리는 "기술적 문제를 고려한 후에도 실업률이 상승한 것으로 보이지만 소폭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원문기사 nL1N3XL10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