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의견 분열 속 금리 인하..2026년 한 차례 인하 신호

워싱턴, 12월11일 (로이터) - 연방준비제도는 1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인하했지만, 고용 시장의 방향과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명확한 신호를 찾는 동안 금리 추가 인하를 중단할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를 보냈다.

이틀간의 회의 후 발표된 새로운 전망에 따르면 정책 입안자들은 9월 전망과 동일하게 2026년 0.25%포인트 인하 한 차례만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성장이 추세 이상의 2.3%로 가속화되고 실업률이 완만한 4.4%를 유지하더라도 인플레이션은 내년 말까지 약 2.4%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에 대한 추가 조정의 범위와 시기를 고려할 때 위원회는 새로 나오는 데이터를 신중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과거 정책 조치 중단을 시사하는데 사용됐던 문구이나, 시장은 연준의 성명 발표 이후에도 내년 두 차례 금리 인하 전망을 고수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성명서 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올해 9월 이후 정책금리를 75bp, 지난해 9월 이후 175bp 인하하면서 연방기금 금리는 이제 중립 가치의 광범위한 추정 범위 내에 있으며 경제가 어떻게 전개되는지 지켜볼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통화 정책은 미리 정해진 코스가 아니며, 회의별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B. 라일리 웰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 아트 호건은 "이번 회의는 매파적 인하가 분명하다. 금리 동결을 원하는 반대표가 두 명 있었다는 점에서가 아니라 '점도표'를 보면 6명이 금리 인하에 반대했다는 점이 그렇다"고 말했다. 연준 정책결정자들의 금리 경로 예측을 보여주는 점도표에는 수요일 금리 인하 전 정책금리인 3.9%에 6개의 '점'이 표시되어 있다.

기준 정책금리를 3.50%~3.75% 범위로 0.25%포인트 인하하는 결정에는 세 명의 반대의견이 나왔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와 함께 정책금리를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스티븐 마이런 이사는 다시 0.5%포인트 인하를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더 큰 폭의 금리 인하를 촉구하고 있고, 경제 성과가 주요 쟁점이 될 수 있는 미국의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부터 통화 정책이 어떻게 진화할지는 10월과 11월 43일간의 연방정부 셧다운의 영향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데이터에 달려 있다.

◆ 견고한 2026년 경제 전망

이번 전망은 몇 가지 점에서 낙관적이다. 금리가 예상보다 높게 유지될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실업률도 낮아지면서 경제가 더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최근 정책 성명서와 전망은 최근 고용 및 인플레이션 보고서의 도움 없이 작성되었으며, 대신 연준 관계자들이 자체 내부 설문조사, 커뮤니티 접촉 및 민간 데이터를 포함한다고 밝힌 "이용 가능한 지표"에 의존했다.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가장 최근의 공식 데이터는 9월치로, 실업률은 4.3%에서 4.4%로 상승했으며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도 2.7%에서 2.8%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는 2%이지만 물가 상승 속도는 4월의 2.3%에서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이는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수입세 인상이 소비자에게 전가되고 있는 데에 기인한 사실이며 연준의 정책 분열의 원인이다.

11월의 일자리 및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다음 주에 발표될 예정이며, 3분기 경제 성장률에 대한 자세한 보고서가 이어서 발표될 예정이다.

연준은 정책 성명에서 "이용 가능한 지표는 경제 활동이 완만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올해 일자리 증가세가 둔화되고 실업률은 9월까지 상승했다"고 밝혀 실업률에 대한 언급에서 "낮은"이라는 표현을 삭제했다.

업데이트된 전망에 따르면 6명의 정책위원은 올해 금리 인하를 선호하지 않았고, 7명은 2026년에도 추가 인하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로 계속 낮아짐에 따라 2027년에도 한 차례 0.25%포인트 추가 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중간값으로 나타났다.

원문기사 nL6N3XG14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