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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11월26일 (로이터) - 9월 미국 소매 판매는 예상보다 덜 증가하여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자 피로감을 시사했지만, 3분기 견고한 경제 성장에 대한 이코노미스트들의 기대감을 꺾지는 못했다.
미국 상무부는 25일(현지시간) 9월 소매 판매 증가율이 0.2%로 8월의 0.6%에서 둔화됐다고 발표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4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실업률로 특징지어지는 노동 시장의 부진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구매를 더욱 신중하게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은 11월에 소비자 신뢰도가 7개월 만의 최저치로 떨어지고 향후 6개월 동안 자동차, 주택 및 기타 고가 품목을 구매할 계획이 있는 가구가 감소했다는 컨퍼런스 보드의 설문조사에 의해 더 확인됐다. 휴가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답한 사람들도 감소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수입품에 대한 전면적인 관세 부과로 식료품을 포함한 일상용품의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네이션와이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벤 아이어스는 "물가 상승과 노동 시장 우려로 인해 많은 소비자가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지출 계획을 줄이면서 한계에 도달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9월 소매 판매 증가율은 로이터 전망치 0.4%를 하회한 결과다.
전년 동기 대비로 소매 판매는 4.3% 증가했다. 원래 10월 중순에 발표될 예정이었던 이 보고서는 43일간의 미국 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발표가 지연되었다.
노동 시장에 대한 우려로 인해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10월 95.5에서 11월에는 4월 이후 최저 수준인 88.7로 하락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소비자 신뢰와 지출 사이의 상관관계는 약하지만, 노동 시장에 대한 가계의 인식 악화로 소비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일자리가 풍부한지 또는 구하기 어려운지에 대한 응답자의 견해에 대한 데이터에서 파생된 컨퍼런스 보드의 소위 노동 시장 차이는 지난달 10.3에서 9.7로 떨어졌다. 이 지표는 노동부의 월간 고용 보고서의 실업률과 관련이 있다.
한편 자동차, 휘발유, 건축 자재 및 음식 서비스를 제외한 근원 소매 판매는 8월에 0.6% 증가로 하향 조정된 후 9월에 0.1% 감소했다. 근원 소매 판매는 국내총생산의 소비자 지출 구성 요소와 가장 밀접하게 일치한다.
근원 소매 판매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3분기에 소비자 지출이 회복될 것이라는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은 바뀌지 않았다. 애틀랜타 연방은행은 지난 분기 GDP가 연율 4.0% 증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부는 3분기 GDP 추정치를 12월23일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4~6월 분기 성장률은 3.8%를 기록했었다.
이날 발표된 9월 최종 수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에너지 상품의 3.5% 상승과 소고기, 신선 과일, 곡물 등 식품의 1.1% 상승에 힘입어 0.3% 반등했다. 이 수치는 8월의 0.1% 하락에 이은 것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8월과 같은 2.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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