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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10월29일 (로이터) -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가 단기적인 고용 전망에 대한 우려로 10월 중 6개월 만의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연방준비제도가 다시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했다.
28일(현지시간) 공개된 컨퍼런스 보드 설문조사에서는 또 연소득이 7만5,000달러 미만인 소비자들의 신뢰도는 하락한 반면, 연소득이 20만 달러 이상인 소비자들은 더 낙관적인 것으로 나타나 이코노미스트들이 말하는 K자형 경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고소득 가구가 견고한 소비 지출을 통해 경제를 떠받치고 있다고 주장한다.
저소득 가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수입품에 대한 광범위한 관세를 포함한 물가 상승으로 인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들은 말한다. 컨퍼런스 보드는 설문 조사에 대한 서면 의견에서 가격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언급이 이번 달 소비자의 경제에 대한 견해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주제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FWD본즈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크리스토퍼 럽키"소비자들은 지쳐 있고, 주식 시장 기록이 일자리를 얻거나 식탁에 음식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되지 않고 있으며, 상점 구매 상품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상승하면서 많은 미국인들이 트럼프 2.0에서 뒤처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준 관리들은 이러한 부진한 소비자 신뢰 지수를 외면하지 않을 것이며 수요일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오랜 기대에 부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컨퍼런스 보드는 이달 소비자 신뢰지수가 9월의 상향 조정된 95.6에서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인 94.6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로이터가 조사한 이코노미스트들은 이 지수가 9월의 94.2에서 93.2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뢰도 하락은 35세 미만과 55세 이상 소비자들에게 집중되었으며, 35~54세 집단에서는 개선되었다. 무소속이라고 밝힌 소비자들은 신뢰도가 개선되었다고 답했지만,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자들의 분위기는 침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6개월 동안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 소비자의 비중은 9월의 25.7%에서 6개월 만의 최고치인 27.8%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안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비율은 4월 이후 가장 낮았다.
그러나 현재 노동 시장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견해는 개선되었다. 일자리가 풍부한지 또는 구하기 어려운지에 대한 응답자의 견해에서 파생된 설문 조사의 소위 노동 시장 격차는 지난달 8.7%에서 9.4%로 확대되었다.
이 수치는 노동부의 월간 고용 보고서의 실업률과 관련이 있으며, 실업률이 4년 만의 최고치인 4.3% 부근에 머물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 공식 경제지표가 없는 상황에서 컨퍼런스보드의 설문조사는 노동시장의 건전성을 엿볼 수 있는 지표이다.
컨퍼런스 보드의 향후 12개월 평균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9월의 5.8%에서 5.9%로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향후 6개월 동안 소비자들의 구매 의향은 엇갈렸다.
주로 중고차를 중심으로 자동차를 구매하겠다는 비율이 소폭 상승했다. 냉장고, 텔레비전, 의류 건조기 구매 의향은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세탁기와 진공청소기를 구입하겠다는 비율은 소폭 상승했다.
원문기사 nL1N3W90T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