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3개월래 최저치로 감소

워싱턴, 7월25일 (로이터) - 지난주 실업 수당을 새로 신청한 미국인의 수가 3개월 만의 최저치로 줄면서 안정적인 노동 시장 여건을 시사했지만, 고용 부진으로 해고된 많은 근로자가 새로운 기회를 얻기는 더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수입품에 대한 공격적인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는 신호에도 불구하고 노동 시장이 크게 악화되지 않은 것은 다음 주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근거가 될 수 있다.

노동부는 7월19일까지 한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4,000건 감소한 계절 조정 21만 7,000건으로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로이터가 조사한 이코노미스트들은 22만 6,000건을 예상했다. 청구건수는 이로써 6주 연속 감소했으며 6월에 기록한 8개월 최고치에서 더 멀어졌다.

미조정 청구 건수는 지난주 4만 5,319건 감소한 21만 5,792건을 기록했다.

일부 해고가 있었지만 고용주들은 대부분 근로자 해고를 꺼렸으며, 대신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주의 무역 정책이 더 명확해지기를 기다리면서 고용 규모를 줄이기로 결정했다.

S&P글로벌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7월에는 경제 활동이 회복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관세 수준이 최종적으로 어디로 결정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계속해서 기업 심리를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늘어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7월에는 자동차 조립 공장의 일시적인 가동 중단 때문에, 그리고 그 시점이 일정하지 않아 정부가 계절적 변동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하는 모델에 혼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일자리 증가세는 작년에 비해 둔화되었지만 노동 시장은 여전히 안정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고용을 늘리기를 주저하면서 실직자 중 상당수가 장기간 실업을 경험하고 있다.

7월12일까지 한주간 첫 주 지원금을 받은 후에도 실업수당을 받은 이른바 계속 청구건수는 4,000건 증가해 계절 조정 195만 5,000건을 기록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계속 청구건수 증가가 실업률의 상승 리스크라고 말했지만, 대부분 이번 달 실업률은 4.1%로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민자 유입 감소로 인한 노동 공급 감소는 이제 경제가 노동 연령 인구의 증가를 따라잡기 위해 매달 약 10만 개 이하의 일자리만 창출하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상무부 인구조사국의 보고서에 따르면 6월 신규 주택 판매는 계절 조정 0.6% 증가한 연율 62만 7,000채를 기록했다. 이는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상한 65만채보다 낮은 수치다.

6월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6.6% 감소했다. 판매되지 않은 주택 재고는 5월의 50만 5,000채에서 2007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인 51만 1,000채로 증가했다. 이로 인해 건축업자들이 신규 단독주택 프로젝트를 더 이상 진행하기 어려울 수 있다.

지난주 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6월 단독주택 건설은 11개월 만의 최저치로 감소했고 향후 건설 허가는 2년 만의 최저치로 감소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주택 건설과 중개업자를 통한 주택 판매를 포함하는 주택 투자가 2분기에도 국내총생산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원문기사 nL1N3TL0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