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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10일 (로이터) - 억만장자 쌍둥이 타일러와 카메론 윙클보스가 설립한 암호화폐 플랫폼 제미니는 수요일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로부터 미국 고객에게 예측 시장을 제공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받았다고 밝혔다.
뉴욕에 본사를 둔 이 회사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0.8% 급등했다. 지난 종가 기준으로 주가는 상장 가격에서 절반 이상 하락했다.
제미니는 최근 몇 년 동안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금융의 초기 단계이자 급성장하는 분야로 진출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추세에 합류했다.
지난주 디지털 스포츠 회사인 파나틱스(Fanatics)는 예측 시장(link)에 진출한다고 발표했고, 11월에는 로빈후드 HOOD.O와 수스케한나(Susquehanna)가 협력하여 거래소 LedgerX(link)를 인수하며 이 분야의 거점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주요 스포츠 토너먼트부터 통화 정책까지 모든 것에 베팅할 수 있는 예측 시장은 지난해 미국 연방법원이 선거 베팅에 대한 CFTC의 금지를 기각한 이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예측 시장은 전통적인 자본 시장만큼 크거나 더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제미니 회장 카메론 윙클보스는 말했다.
비평가들은 예측 시장을 도박에 비유하지만, 지지자들은 이 자산 클래스가 기존 방식에 비해 시장 기대치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승인은 지난 9월 뉴욕에 상장한 이후 순탄치 않은 출발을 보였던 제미니에게도 큰 힘이 될 것이다.
타일러 최고경영자는 "오늘 승인은 5년간의 라이선스 프로세스의 정점이자 제미니의 새로운 장이 시작되었음을 의미한다"고 말하며 2020년 3월에 라이선스를 처음 신청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제미니 고객은 곧 웹 인터페이스에서 예측 시장에 참여할 수 있으며, 모바일 앱을 통한 이벤트 계약 거래는 추후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제미니는 향후 미국 고객을 위한 파생상품을 암호화폐 선물, 옵션, 무기한 계약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