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7월17일 (로이터) - 정부가 암호화폐 친화적인 규제를 도입하려는 가운데 뱅크오브아메리카( BAC.N )와 씨티은행( C.N)을 비롯한 일부 대형 미국 은행이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브라이언 모이니한 CEO는 16일(현지시간) 스테이블코인 출시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은행이 스테이블코인 출시를 진행할 것으로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일정을 밝히지는 않았다.
미국 2위 은행인 BofA의 모이니한 CEO은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애널리스트들에게 "업계와 우리 모두에게서 반응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는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일부 지역에서는 자금 이동이 많지 않기 때문에 그 규모가 얼마나 큰지, 작은지 파악하기 위해 여전히 노력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 모두가 움직이고 우리 회사도 움직일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모이니한은 현재 높지 않은 고객 수요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적절한 시점에 다른 플레이어와 협력하여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은행의 관심을 젤(Zelle)과 벤모(Venmo)와 같은 P2P 디지털 결제 플랫폼의 채택과 비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암호화폐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언하며 미국 내 암호화폐의 대중화를 약속했다.
이번 주에는 암호화폐 업계 친화적인 일련의 법안이 의회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돼, 디지털 자산이 기존 금융에 더욱 통합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이다.
가장 주목할 만한 법안 중 하나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확립하는 법안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을 위해 상정될 가능성이 높다.
모이니한은 일부 투자자들의 예상보다 진전이 더딘 이유를 설명하면서 은행들은 여전히 법적 명확성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모간 스탠리 MS.N 최고 재무 책임자 샤론 예샤야는 수요일 은행이 스테이블코인 개발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환경과 용도, 그리고 우리 고객층의 잠재적 사용처를 모두 살펴보고 있다. 그러나 특히 우리가 운영하는 비즈니스와 경쟁사의 비즈니스에서 스테이블코인이 어떻게 활용될지 말하기는 조금 이르다"고 덧붙였다.
씨티그룹( C.N ) 제인 프레이저 CEO도 은행이 디지털 결제를 촉진하기 위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화요일 실적 발표 후 애널리스트들에게 "씨티 스테이블코인의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것은 우리에게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회의론자였던 JP모간체이스( JPM.N )의 제이미 다이먼 CEO는 화요일 은행이 스테이블코인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 원문기사 nL1N3TD0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