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g)
싱가포르, 11월18일 (로이터) - 엔화가 18일 아시아 거래에서 달러 대비 9개월여 만에 가장 약한 수준에서 반등했다. 다음 달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줄어들면서 자산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리스크 오프 움직임이 촉발됐다.
투자자들이 시장 하락에서 피난처를 찾으면서 주식 시장과 금, 비트코인의 매도세로 달러는 엔화 대비 0.13% 하락한 155.03을 기록했다.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금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DBS의 애널리스트들은 연구 보고서에서 "엔화는 현재 심리적으로 중요한 155선 아래에 머물러 있지만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다"며 변동성 확대 및 잠재적 통화 시장 개입 가능성은 "평소보다 더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오후에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를 만날 예정이다. 확장적 재정 및 통화 정책을 지지하는 다카이치는 저금리에 기반한 대규모 지출을 옹호하는 인사들로 주요 정부 패널의 자리를 채웠는데, 이는 엔화 가치를 하락시키는 정책이다.
정부 주요 패널의 민간 부문 위원인 고우시 카타오카는 월요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은 약 23조 엔의 경기 부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앞서 닛케이 신문이 보도한 17조 엔 규모를 훨씬 초과하는 것으로, 채권 시장이 소화해야 할 신규 국채 공급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을 새롭게 불러일으켰다.
일본 국채 수익률 곡선은 다카이치 부양책 규모에 대한 우려로 더욱 가파르게 상승하여 20년물 수익률이 26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타야마 사츠키 일본 재무상은 화요일 정례 기자 회견에서 최근 엔화 움직임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최근 외환 시장에서 일방적이고 급격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우려하고 있다"며 엔화 약세가 경제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광범위한 우려를 반영하는 발언을 내놨다.
앞서 엔화는 목요일로 예정된 9월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올해 2월4일 이후 가장 약한 수준인 155.37을 기록했다.
CME 그룹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12월 10일 연준 회의에서 25bp 금리 인하 확률이 43%로 반영됐다. 이는 한 주 전 62%와 한 달 전 인하가 거의 확실시됐던 것에서 하락한 수치다.
달러 지수 =USD 는 전일 4일 연속 하락세를 멈춘 후 아시아 거래에서 하락세를 재개했다. 아시아 오후 거래에서는 99.468로 0.079% 하락했다.
ING의 애널리스트들은 연구 보고서에서 "이론적으로 12월에 (인하가) 보류가 되더라도 일시적인 중단일 뿐"이라면서 "공급 측면의 충격을 감안할 때 고용지표 부진을 어느 정도 용인하는 것을 포함해 앞으로 발표될 하드 데이터가 최종 결정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문기사 nL1N3WU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