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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버른, 11월12일 (로이터) - 호주 광물자원 MIN.AX은 수요일에 부채를 줄이기 위해 리튬 사업 일부의 지분 30%를 한국의 포스코 005490.KS에 7억 6500만 달러에 매각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주가가 1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민레스 주가는 10.8%까지 상승해 작년 10월 1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후 상승폭을 줄이며 9.2% 상승 마감하면서, 소폭 하락 마감한 S&P/ASX 200 지수 .AXJO 내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MinRes는 온슬로우 철 운반 도로 프로젝트에 대한 막대한 자본 지출과 리튬 가격 폭락으로 수익에 타격을 입은 후 재무구조를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 다각화된 광산업체는 또한 설립자이자 CEO인 크리스 엘리슨을 둘러싼 기업 지배구조 문제 (link) 에도 시달리고 있다.
이미 호주 리튬 광산업체 필바라 미네랄즈(Pilbara Minerals, PLS.AX)와 한국에서 수산화리튬 합작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포스코에게 이번 계약은 리튬 가격이 낮은 상황에서 호주 리튬 광산에 처음으로 진출하는 것이다.
이번 계약으로 민레스는 워지나(Wodgina) 및 마운트 마리온(Mt Marion) 리튬 광산에 대한 기존 50% 지분을 보유한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포스코는 각 프로젝트에 대해 간접적으로 15%의 지분을 갖게 된다고 민레스 측은 밝혔다.
MinRes는 각 파트너사와의 기존 계약에 따라 광산 운영자로 남게 된다.
RBC 캐피털 마켓의 애널리스트 칸 페커는 이번 거래로 민레스 리튬 자산의 품질을 검증하고, 프리미엄 밸류에이션을 확보하고, 재무구조를 강화하고, 한국 다운스트림 링크를 확보하는 동시에 고마진 서비스 수입을 보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인화찬 포스코 최고경영자는 포스코는 에너지 소재를 철강 사업과 함께 핵심 성장 동력으로 보고 있으며, 안정적이고 비용 경쟁력 있는 원료 공급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POSCO 005490.KS 주가는 6.6%까지 상승하며 7월 초 이후 일일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리튬 가격 하락에 따른 타격
8월 리튬 함유 광물인 경암 스포듀멘 가격은 6월 중순 4년래 최저치인 610달러까지 떨어졌던 톤당 약 880달러로 반등했지만 2022년 최고치인 6,000달러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고 있다.
가격 폭락으로 인해 호주 광산업체들은 운영을 중단하고 최근에는 재무구조를 재건하기 위해 자산 처분을 고려하고 있다.
로이터는 (link) 8월에 MinRes가 올해 마운트 매리언과 워지나 지분을 매각하려 했지만 인도와 일본의 잠재적 구매자들이 20억 달러가 넘는 가격표를 제시하며 주저하자 매각 절차가 중단되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민레스는 포스코와의 거래로 얻은 수익금을 외부 부채를 상환하고 재무구조를 강화하며 미래 성장을 위한 회사의 입지를 다지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포스코는 합작사 지분 30%에 비례해 스포듀멘 농축액을 받게 된다.
세계 최대 규모의 경암석 리튬 매장지 중 하나인 워지나는 앨버말ALB.N과 파트너십을 맺고 운영되고 있다. 중국의 간펑리튬002460.SZ은 마운트 매리언의 파트너이다.
(1달러 = 1.5389 호주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