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주 올랜도, 4월7일 (로이터) - 간밤 미국 증시는 유가 추가 상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에 대한 더욱 강경한 발언을 크게 개의치 않고, 보다 구체적인 휴전 소식을 기다리면서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 호전적인 발언의 위력 약화
일요일 이란을 향해 욕설 섞인 위협을 가했던 트럼프는 월요일, 합의가 이루어지고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되지 않는 한 화요일 자정까지 이란의 모든 교량과 발전소를 폭파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장은 동요하지 않았다. 주가는 상승했고, 달러와 미국 국채 가격은 보합세를 보였다. 유가는 올랐으나 상승폭은 1% 미만이었다. 시장은 긴장 상태에 있다. 하지만 시장은 이미 수차례 들어왔던 트럼프의 허세를 무시하고, 보다 구체적인 전개에 따라 거래를 진행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 미국 경제의 낙관적 분위기
이란 전쟁이 6주째 이어지고, 미국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달러를 넘어섰으며, WTI 원유 가격은 1년 전보다 65%나 비싸졌다. 그럼에도 3월 데이터는 미국 경제가 이번 위기를 비교적 잘 견뎌내고 있음을 시사한다.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는 예상을 훨씬 상회했고, ISM 제조업 지수는 202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월요일 발표된 미국 경제 서프라이즈 지수는 거의 4주 만의 최고치를 찍었다. 이러한 서베이 중 일부는 3월 초반만을 다루고 있어 긍정적인 서프라이즈가 지속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초기 징후는 고무적이다.
◆ 아시아 외환 시장 개입 위험
인도나 필리핀 같은 일부 아시아 국가들은 이란 전쟁이 시작된 이후 자국 통화를 지지하기 위해 이미 외환 시장에 개입했다. 세계 원유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아시아 지역의 실물 원유 및 정제유 프리미엄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이들 국가가 마지막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인도네시아처럼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하는 국가들은 특히 취약하지만, 흑자 국가들 역시 에너지·외환·인플레이션의 악순환이 발생할 위협에 직면해 있다. 실제로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는 일부 국가들이 연료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해외 채권이나 금을 매각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
7일 시장을 움직일 주요 이벤트는 다음과 같다.
중동 정세
에너지 시장 동향
호주, 유로존, 영국 서비스업 PMI(3월, 최종치)
일본 가계 지출 (2월)
캐나다 PMI (3월)
미국 내구재 주문 (2월)
미국 재무부, 580억 달러 규모의 3년 만기 국채 입찰 실시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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