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산호세, 3월17일 (로이터) - 엔비디아는 실시간 AI 시스템 구동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는 시장에서 더욱 공격적으로 경쟁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하며, 자사의 인공지능 반도체 매출 기회가 2027년까지 최소 1조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열린 연례 GTC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새로운 중앙 처리 장치(CPU)와 그록의 기술을 기반으로 한 AI 시스템을 공개했다. 그록은 반도체 스타트업으로, 엔비디아가 지난 12월 170억 달러에 기술 라이선스를 취득한 바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황 CEO가 소위 '추론 컴퓨팅' 분야에서 회사의 입지를 공고히 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황 CEO는 "추론의 전환점이 도래했다"며 "그리고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지난 10월 엔비디아가 시가총액 5조 달러를 달성한 최초의 기업이 되는 눈부신 상승세를 보인 후, 성장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또한 수익을 AI 생태계에 재투자하겠다는 계획이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해 왔다. 황 CEO의 발언은 이러한 우려를 다소 불식시켰다.
1조 달러라는 전망치는 지난 2월 실적 발표에서 엔비디아가 블랙웰 및 루빈 AI 칩과 관련해 제시했던 2026년까지의 5,000억 달러 매출 전망치를 상회하는 수치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 새로운 전망에 잠시 급등했으나, 상승폭을 1.2%으로 축소해 마감했다.
이마케터의 제이콥 본 애널리스트는 "황 CEO가 2027년까지 1조 달러 규모의 기회를 제시한 것은 투자자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의 AI 인프라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가 있음을 강조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전체 AI 산업이 초기 실험 단계를 넘어 대규모 도입으로 확장되는 가운데, 엔비디아가 AI 반도체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말했다.
원문기사 nL1N4040K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