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주 올랜도, 3월17일 (로이터) - 간밤 미국 증시는 기술주 주도로 견조한 상승세를 기록한 반면, 달러와 채권 수익률은 하락했다. 이는 중동 지역의 공급 부족 사태가 조만간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유가가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하락세로 마감했기 때문이다.
일부 선박이 전략적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가운데 간밤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2.93달러(2.8%) 하락한 100.21달러, 미국 서부 텍사스산 경질유(WTI)는 5.21달러(5.3%) 하락한 93.50달러에 각각 마감했다.
◆ 트럼프, "동맹국"에 호소
미국의 전통적인 동맹국 다수가 호르무즈 해협 재개통을 위해 미국을 지원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해협이 재개통되면 유조선 운항이 재개되어 유가 하락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여러 국가가 트럼프 대통령의 지원 요청을 거절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유엔, EU, 나토(NATO)로부터 어떠한 권한도 부여받지 않았다고 밝히며, 워싱턴이 전쟁을 개시하기 전 독일과 협의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올해 초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를 점령하겠다고 위협하며 유럽 및 나토 동맹국들을 소원하게 만들었다. 양측 관계는 경직되어 있으며, 협력을 위해서는 훨씬 더 많은 협상이 필요할 것이다.
◆ 달러 및 글로벌 금리 재평가
월요일 달러는 국채 수익률이 하락한 데다 트레이더들이 연말까지 연준의 금리 인하를 완전히 반영하기 시작하면서 한 달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호주 달러와 뉴질랜드 달러 대비 하락폭이 컸다.
하지만 이번 주 연준과 다른 G10 중앙은행 7곳이 회의를 갖는 만큼, 이러한 흐름이 빠르게 반전되고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더라도 놀랍지 않을 것이다. 먼저 화요일에 호주 중앙은행(RBA)의 금리 결정이 예정되어 있다. 설령 금리 조정이 없거나 RBA만 금리를 변경하더라도, 시장이 소화해야 할 많은 정책 방향과 신호가 나올 것이다.
◆ 주목받는 미중 관계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는 파리에서 '솔직하고 건설적인' 회담을 가졌고, 3월31일부터 4월2일까지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인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을 위한 가능한 '성과물'을 제시했다.
베센트 장관과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을 수행하기 위해 워싱턴에 머물러야 할 경우 정상회담이 연기될 수 있다고 밝힌 이후, 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열릴지 여부는 현재 불투명하다. 정상회담까지 2주가 남았다. 매우 긴 2주가 될 수도 있다.
17일 시장을 움직일 주요 이벤트는 다음과 같다.
중동 정세
에너지 시장 동향
호주 금리 결정, 미셸 불록 총재 기자회견
인도네시아 금리 결정
독일 ZEW 투자자 심리지수 (3월)
미국 잠정주택판매 (2월)
미국 재무부, 20년 만기 국채 130억 달러 규모 발행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틀간의 정책 회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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