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2월23일 (로이터) - 투자자들은 인공지능(AI) 선도기업 엔비디아 NVDA.O ) 실적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지난 금요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를 무효화한 대법원 판결은 처음에는 주가와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다만,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형태의 무역 관세를 추가로 도입할지, 미국 정부가 소송 및 환급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한 불확실성에 직면하게 됐다.
시장에 드리운 이 부담과 엔비디아 실적 외에도 월스트리트는 기술 부문의 다른 분기 실적 보고서에도 주목할 전망이다. 여기에는 AI 사업을 뒤흔들 것이라는 우려에 시달리는 주요 소프트웨어 기업들도 포함된다.
시총 기준 세계 최대 기업인 반도체 거인 엔비디아의 수요일 실적 발표는 대형 기술주와 다른 초대형주들이 2026년 불안한 출발을 보이며 지난 몇 년간 주도해 온 주요 지수를 압박하는 가운데 발표된다.
은퇴 및 자산 관리 서비스 제공업체 엠파워의 수석 투자 전략가 마르타 노턴은 "AI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이 데이터 센터 및 기타 인프라 확장을 위해 자본 지출을 확대할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는 종종 엔비디아 장비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 해당 기업이 강력한 실적을 발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노턴은 "엔비디아의 탁월한 실적에 대한 기대는 지난 몇 년간 지속된 테마였다"며 "따라서 모두가 놀라운 성과를 기대하는 상황에서 엔비디아가 놀라움을 선사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S&P500지수 .SPX 는 올해 들어 0.2% 상승한 상태다. 그러나 표면 아래에서는 상당한 변동이 있었다. 소프트웨어, 자산 관리, 부동산 서비스 등 산업의 주식들은 AI 혁신에 취약할 수 있다는 우려로 큰 타격을 입었다.
▲ 엔비디아 실적 전망과 CEO 발언 주목
엔비디아 주가는 2022년 말부터 지난해 말까지 1,500% 이상 급등했다. 올해 들어 지난 목요일 기준 2026년 들어 약 0.8% 상승했다. 현재 강세장을 주도한 '매그니피센트 7대' 초대형주 중 다른 기업들은 올해 들어 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 MSFT.O 의 주가는 2026년 들어 17% 이상 하락했으며, 아마존 AMZN.O 은 11% 하락했다.
한편, 엔비디아 주가 하나만으로도 주요 지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 주식은 S&P500지수에서 7.8%의 비중을 차지한다.
LSEG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4분기 매출 659억 달러에 주당순이익(EPS) 71%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회계연도에는 애널리스트들은 평균적으로 주당순이익 7.76달러(66% 증가)를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S&P 글로벌 비저블 알파의 멜리사 오토 리서치 책임자는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치가 "상당히" 차이가 난다고 지적했다. LSEG 자료에 따르면, 최저 추정치는 회계연도 주당순이익(EPS) 6.28달러인 반면 최고 추정치는 9.68달러다.
오토는 "낙관론이 맞다면 주가가 그리 비싸지 않을 것"이라며 "비관론이 맞다면... 그렇게 저렴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젠슨 황 CEO가 엔비디아 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한 발언은 자본 지출에 대한 수익성 부족 우려로 주가가 압박을 받고 있는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을 포함해 AI 산업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알파인 매크로의 닉 조지 수석 주식 전략가는 "젠슨은 직접 나서서 자사 고객사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줘야 한다"며 "지금까지 엔비디아가 최대 고객사들의 응원단 역할을 해온 사실은 이 생태계 전체의 투자자로서 바라는 바와 정확히 일치한다"고 말했다.
▲ 소프트웨어 실적 발표..트럼프 대통령 국정연설도 예정
주요 소프트웨어 기업인 세일즈포스 CRM.N 와 인튜잇 INTU.O 의 실적 발표는 업계의 인공지능(AI) 영향으로 평소보다 더 중요해질 전망이다. S&P 500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지수 .SPLRCIS 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약 20% 하락했다.
베이커애비뉴 자산운용의 킹 립 수석 전략가는 소프트웨어 업계에 관한 전반적인 매도세가 "과도하다"고 평가하면서도 "일부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적응과 혁신의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I 인프라 기업 델( DELL.N )과 코어위브( CRWV.O ) 역시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기술 분야 외에는 4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소매업체 홈디포( HD.N )와 로우스( LOW.N )의 실적이 예정되어 있다. 투자자들은 또한 화요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을 평가할 예정이다.
기술주가 부진한 가운데 에너지, 산업재, 필수소비재 등으로의 시장 순환이 지수를 지지해왔다.
노턴은 "다소 난해한 시장 상황"이라며 "2025년에 호조를 보였던 모든 분야가 2026년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2025년에 뒤처졌던 분야들이 2026년에는 선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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