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2월20일 (로이터)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이란에 핵 프로그램 협상을 타결하지 않으면 "정말 나쁜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하며 10~15일 이내로 시한을 제시했다. 이에 테헤란은 공격 시 지역 내 미군 기지에 보복하겠다고 위협했다.
중동 지역에서 대규모 미군 증강이 진행되며 전쟁 확대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대치 상황을 종식시키기 위한 이란과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으나, 이란이 "의미 있는" 합의를 도출할 것을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에서 열린 평화위원회 첫 회의에서 "그렇지 않으면 나쁜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6월 실시된 미국의 공습을 언급하며 이란의 핵 잠재력이 "완전히 파괴됐다"고 말한 뒤 "우리는 한 단계 더 나아갈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마도 앞으로 10일 안에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추가 설명을 요구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에어포스 원 기내에서 기자들에게 "10일, 15일이면 충분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거의 최대치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구체적인 언급을 거부한 채, 다시 한번 "정말 나쁜 일들"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며 이란이 어떤 식으로든 협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란은 전쟁을 시작하지 않을 것이나 "군사적 공격을 당할 경우 자위권 행사 차원에서 단호하고 비례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한에서는 "해당 지역 내 적대 세력의 모든 기지, 시설 및 자산은 합법적 표적이 될 것"이라며 "예측 불가능하고 통제 불능의 결과에 대해 미국이 전적인 직접적 책임을 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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