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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12월29일 (로이터) - 투자자들은 사상 최고 수준의 주가가 추가적인 강세 이정표 달성을 앞둔 가운데, 이번 주 미국 증시가 2025년을 호조로 마무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미국 주요 지수는 이달 초 인공지능(AI) 지출에 대한 우려로 기술주 약세가 이어지면서 나타났던 주가 변동성을 떨쳐낸 후 12월을 상승세로 마감할 것으로 보인다.
S&P500지수( .SPX )는 목요일 크리스마스 휴일을 앞둔 수요일에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으며, 사상 처음으로 7,000선에 도달하기까지 약 1%를 남겨두었다. 이 지수는 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이는 2017~2018년 이후 최장 월간 상승 기록이 될 것이다.
폴 놀테 머피앤실베스트웰스매니지먼트 수석 자산 고문 겸 시장 전략가는 "모멘텀은 확실히 상승세 쪽에 있다"며 "어떤 외생적 이벤트가 없다면 주식의 저항이 가장 적은 경로는 더 높은 쪽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의 최근 회의록은 이번 주에 있을 시장 이벤트 중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며, 연말 포트폴리오 조정은 거래량이 적어 자산 가격 변동성을 과장할 수 있는 지금 시기에 약간의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다.
새해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시점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인플레이션 억제와 완전 고용이라는 목표의 균형을 맞추고 있는 연준은 2025년 마지막 세 차례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3.50%~3.75%까지 75bp 인하했다.
그러나 연준의 가장 최근인 12월9~10일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한 표결에서는 의견이 분분했고, 정책 입안자들은 내년 금리에 대해서도 서로 다른 전망을 내놨다. 이번 주 화요일에 공개될 예정인 회의록을 통해 "어떤 논쟁이 오갔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글렌메드의 투자 전략 담당 부사장인 마이클 레이놀즈는 말했다.
레이놀즈는 "내년에 얼마나 많은 금리 인하가 이뤄질지 여부는 현재 시장이 집중하고 있는 큰 관심사"라며 이번 주에 "이에 대한 정보를 조금 더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5월에 임기가 끝나는 제롬 파월의 후임으로 연준 의장을 지명하기를 기다리고 있으며, 트럼프의 결정에 대한 힌트가 이번 주에 시장을 흔들 수도 있다.
S&P500지수는 올해 약 18%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IXIC )는 22% 상승했다.
그러나 3년 이상 강세장의 주요 동력이었던 기술 업종은 최근 몇 주 동안 약세를 보인 반면 다른 분야는 강세를 보였다. 지난주 반등에도 불구하고 S&P500 기술 섹터( .SPLRCT )는 11월 초 이후 3% 이상 하락했다. 같은 기간 동안 금융 .SPSY, 운송 .DJT, 헬스케어 .SPXHC, 소형주 .RUT 등의 업종은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다.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앤서니 사글림벤은 이러한 시장 움직임은 밸류에이션이 좀 더 완만한 분야로 일부 이동이 이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사글림벤은 "현재 경제가 꽤 견고한 기반 위에 있다는 이야기를 믿고 매수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며 "올해 많은 잠재적 장애물을 극복했고 내년에는 그런 장애물이 없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원문기사 nL6N3XW0H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