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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joo JinㆍHeejin KimㆍHeekyong Yang
SEOUL, 12월24일 (로이터) - 한국 법원은 수요일 고려아연010130.KS의 두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영풍000670.KS이 74억 달러 규모의 미국 제련소 (link) 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신주를 발행하려는 아연 정제업체의 계획을 차단해달라는 요청을 거부했다.
이 판결로 고려아연 주가는 5%까지 올랐고, 영풍 주가는 10.5%까지 하락했다.
지난주 세계 최대 정련 아연 생산업체인 고려아연은 칩, 전자, 무기에 사용되는 소재에 대한 미국의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미국 정부가 대부분 자금을 지원하고 테네시 주에 74억 달러 규모의 중요 광물 정제소를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계획에 따라 고려아연은 19억 달러 상당의 주식을 미국 정부와 익명의 미국 기반 전략적 투자자가 통제하는 합작회사에 매각할 예정이며, 이 합작회사는 한국 기업의 약 10%를 지배하게 된다.
고려아연은 성명을 통해 법원의 결정에 감사를 표하며 미국 제련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기업 및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중요한 광물 공급망의 핵심 업체로서 국가 경제와 한국의 경제 안보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식 희석 우려
고려아연의 지분을 약 46% 보유하고 있는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대기업 영풍은 법원의 결정에 실망했다며 잠재적 주주 희석과 투자 조건의 공정성에 대한 우려를 거듭 표명했다.
"이러한 결과에도 불구하고 영풍과 MBK파트너스는 미국 제련소 프로젝트가 미국과 고려아연, 더 나아가 한국 경제에 진정한 '윈윈'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두 사람은 성명에서 말했다.
고려아연은 규제 신청서에서 서울중앙지법이 이번 거래가 미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핵심 광물 공급망 재편을 지원하고, 한국과 미국 간의 협력을 강화하며, 안정적인 글로벌 수요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서류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직접 투자나 보조금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리고 프로젝트의 성공을 보장하기 위해 합작 투자를 통해 지분을 확보하려고 했다는 점이 명시되어 있다.
지배구조 전문가들은 미국 제련소 거래의 최대 수혜자는 지난해 10월부터 MBK 및 영풍과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최윤배 고려아연 회장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잠재적 우군에게 주식을 발행하면 최 회장에게 유리하게 힘의 균형이 기울 수 있다.
고려아연은 미국 제련소 프로젝트가 광물 공급망을 다각화하려는 미국의 추진과 세계 최대 중요 광물 시장인 미국에서 조기 발판을 마련하여 성장 기반을 구축하려는 회사의 목표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고려아연과 영풍의 주가는 각각 2.7%, 10.4% 하락한 반면 벤치마크 코스피 .KS11은 0529 GMT 기준 0.2%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