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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12월18일 (로이터) - 미국인들이 경제에 대해 걱정하고 공화당이 2026년 힘든 중간선거에 직면한 가운데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가질 대국민 연설에서 큰 승리로 여기는 것들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업적을 인정받지 못한다고 주기적으로 불평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불법 입국 감소에서 일부 상품 가격 하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제에 대한 행정부의 노력을 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는 수요일 앤드루스 합동 기지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혼란스러운 상황을 물려받았지만 훌륭한 일을 해왔고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나라가 그 어느 때보다 더 강해질 것이라는게 오늘 밤의 메시지"라고 말했다.
캐롤라인 리빗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내년에 있을 수 있는 정책 조치에 대해서도 언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텔레비전 시청자들의 황금 시간대인 동부 표준시 오후 9시(한국시간 18일 오전 11시)로 예정된 이 연설은 트럼프가 민주당의 사기극이라고 반복해서 언급해온 생활비 부담에 대한 사람들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기회이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재임 4년 동안의 높은 인플레이션은 트럼프가 작년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을 이기는 데 도움이 되었다. 그러나 올해 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거의 1년 동안 트럼프 행정부가 관리해온 경제에 불확실성을 야기하고 물가를 상승시켰다.
화요일에 실시된 새로운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33%만이 트럼프가 경제를 다루는 방식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종 대통령의 연설이 행해지는 집무실이 아닌 백악관 외교 리셉션 룸에서 열릴 예정인 트럼프의 연설은 지난주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행한 연설의 재탕일 수 있지만 트랜스젠더 권리, 미네소타의 소말리아 이민자, 풍력 터빈 등 트럼프의 집회에서 자주 언급되는 다른 주제도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 정책도 연설에 포함될 수 있다. 해외에서 여러 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자신의 노력을 강조해온 트럼프는 화요일 베네수엘라를 출입하는 모든 제재 대상 유조선에 대한 '봉쇄'를 명령했으며, 불법 마약 밀수를 막기 위한 미국의 노력의 일환으로 미국이 베네수엘라 영토에서 조치를 취할 수 있음을 거듭 암시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트럼프의 최근 행보를 "기괴한 위협"이라고 반발했다.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그의 지지율은 39%로 올해 최저치에 가깝고 이달 초 41%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지지도는 선거 전망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 트럼프의 공화당은 내년 11월 선거에서 하원과 상원을 장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민주당은 정권을 빼앗기 위해 생활비 부담 문제와 의료 정책에 대한 이견을 부각시키고 있다.
원문기사 nL6N3XN1G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