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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12일 (로이터) - 오라클ORCL.N은 금요일, 부채에 기반한 AI 인프라 구축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에 따라 오픈AI 관련 데이터 센터를 지연시키고 있다는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블룸버그 뉴스는 이날 오전 오라클이 인력 및 자재 부족으로 인해 오픈AI를 위해 개발 중인 일부 데이터 센터의 완공 시기를 계획보다 1년 늦춘 2028년으로 미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오라클의 마이클 에그버트 대변인은 로이터에 보낸 이메일 성명에서 "계약상 약속을 이행하는 데 필요한 어떤 사이트도 지연되지 않았으며 모든 일정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오픈AI와 완전히 연계되어 있으며 계약상의 약속과 향후 확장 계획 모두에 대한 실행 능력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Egbert는 덧붙였다.
보고서 발표 후 3.6% 하락했던 오라클의 주가는 오후 거래에서 2.8% 하락으로 손실을 일부 줄였다. 다른 AI 관련 주식도 하락세를 보였는데, 칩 대기업인 엔비디아 NVDA.O,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 AMD.O, 마이크론 MU.O, Arm 홀딩스 ARM.O가 2%에서 4.5% 하락했다.
블룸버그의 보고서는 오라클이 1월 말 이후 가장 큰 주가 하락을 기록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으로, 지출 증가와 OpenAI에 대한 의존도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 오라클의 전망이 약해진 실적에 따른 것이다.
오랫동안 소규모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였던 오라클은 올해 3,000억 달러 규모의 오픈AI 데이터센터 계약에 힘입어 인공지능 인프라 경쟁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인프라 구축으로 인해 오라클은 공격적인 차입을 해야 했다.
최근 몇 주 동안 구글이 AI 경쟁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는 신호와 오라클의 부채 증가에 겁을 먹은 투자자들은 오라클의 주식과 채권을 매각했다. 오라클의 채무 불이행에 대비한 보험 비용(link)은 목요일에 최소 5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고 금요일에 다시 상승했다.
주가는 올해 들어 13% 상승하는 데 그쳤으며, 지난 9월 36% 상승으로 4,500억 달러가 넘는 대규모 수주잔고를 보고했을 때의 상승분을 모두 지워버렸다(대부분 오픈AI와 관련이 있음).
투자자들은 AI의 장기적인 잠재력에 베팅하면서도 무분별한 지출에 대한 보상 의지가 줄어들면서 AI 분야에서 점점 더 까다로워지고 있다(link).
오픈AI는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보도 이후 일부 분석가들은 기술 기업들이 수 천억 달러의 투자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데이터 센터 확장에 칩을 넘어서는 병목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테크널리시스 리서치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밥 오도넬은 "건설 지연, 전력 가용성 및 기타 실질적인 요인으로 인한 데이터 센터 구축 능력에 대한 우려가 AI 기능에 대한 예상 수요보다 훨씬 더 큰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투자자들이 지출에 따른 보상을 면밀히 검토함에 따라 시장이 AI 지연 소식에 더욱 민감해졌다고 덧붙였다.
브로드컴 AVGO.O도 금요일 수익성이 낮은 맞춤형 AI 프로세서의 판매 증가가 수익성을 압박하고 있다는 경고로 인해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 일으켜 11% 이상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