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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랜도, 12월12일 (로이터) - 간밤 월가는 다우지수와 러셀 20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 상승했지만 나스닥지수는 실망스러운 오라클 실적 전망에 하락했다.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증가는 노동 시장에 대한 우려를 재점화시키며 달러와 국채 금리 하락을 초래했다.
◆ 양적완화 논쟁
연준이 한 달에 400억 달러 규모의 단기 국채를 매입하기로 한 결정은 시스템 내 은행 보유고를 충분히 확보하기 위함이다. 이는 금융 시스템의 혼란을 막고, 은행 간 금리 급등을 방지하며, 연방기금금리가 목표 범위 내에서 유지되도록 할 것이다. 따라서 양적완화가 아니다. 하지만 많은 애널리스트들은 사실상 양적완화라고 말한다. 연준은 여전히 대차대조표를 확장하고 있지만 수익률 곡선의 초단기 부분에서만 이루어지고 있다. 게다가 재무부가 국채를 더 많이 차입하는 것은 부채를 현금화하는 것과 비슷하다. 이 논쟁은 내년까지 계속될 것이다.
◆ 실업수당 청구건수 증가
수요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일자리 데이터 집계 방식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미국 경제가 최근 평균 약 4만 개의 일자리 증가가 아니라 한 달에 약 2만 개의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놀라운 관측을 내놓았다.
목요일에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4년 반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최근의 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왜곡됐을 수 있지만,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비둘기파에게 힘을 실어줄 것이다. 또한 고용 또는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정책을 조정해야 하는지에 대한 연준의 논쟁에 또 다른 복잡성을 더한다.
◆ 오라클로 인한 AI 버블 논쟁
닷컴 시대의 두 거인이 다시 뉴스에 등장하면서 AI 거품론과 인터넷 호황과 불황에 대한 비교가 다시 거세게 일고 있다. 오라클 주가는 목요일 한때 16%까지 폭락하며 2001년 3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고, 시스코 주가는 2000년 3월 시장 정점 이후 처음으로 80달러를 다시 넘어섰다.
오늘날에는 시스코처럼 대표적인 종목이 거품 정점을 다시 회복하는 데 거의 25년이 걸리는 상황을 상상하기 어렵다. 그리고 여러 면에서 오라클은 올해 밈 주식처럼 움직였다. 하루에 36% 급등하고, 연초 대비 두 배 이상으로 오르다가 몇 달 만에 50% 폭락하기도 했다. 내년 AI 시장의 흐름은 상당한 롤러코스터가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2일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주요 이벤트는 다음과 같다.
독일 인플레이션 (11월, 최종)
영국 산업 생산 (10월)
필라델피아 연은의 애나 폴슨 총재, 클리블랜드 연은의 베스 해맥 총재, 시카고 연은의 오스탄 굴스비 총재 등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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