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g)
12월11일 (로이터) - 오라클 ORCL.N 은 10일(현지시간)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하회하는 매출과 이익을 전망하고, 지출이 이전 예상치에 비해 150억 달러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AI 클라우드 컴퓨팅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대규모 자본 지출이 월가의 예상만큼 빠르게 수익으로 전환되지 않고 있다는 신호다.
이에 오라클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0% 하락했다.
오라클은 AI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려는 원대한 계획으로 다시 한번 주목받았으며, 그 결과는 AI 거품 여부를 나타내는 신호로 여겨지고 있다.
오라클은 이번 회계연도 3분기의 조정 이익이 주당 1.64~1.68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이는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주당 1.72달러를 하회하는 것이다.
오라클은 3분기 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16%에서 18%로 제시했는데 이 역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19.4% 성장을 밑도는 것이다.
동시에 오라클 경영진은 2026 회계연도의 자본 지출이 지난 9월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예상했던 350억 달러보다 150억 달러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오라클은 지난 회계연도 2분기에 총 160억6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인 162억10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였다. 조정된 영업 이익 67억 달러도 월가의 평균 목표치인 68억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이마케터 애널리스트 제이콥 본은 "이번 매출 부진은 이미 신중한 투자자들 사이에서 오라클의 오픈AI 거래와 공격적인 AI 지출에 대한 우려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오라클의 회계연도 2분기 조정 이익은 주당 2.26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1.64달러를 상회했다. 그러나 오라클은 반도체 설계업체인 암페어 컴퓨팅의 지분 매각에 따른 일회성 세전 이익 27억 달러로 인해 조정 이익과 비조정 이익이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원문기사 nL4N3XG1K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