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마감)-연준 금리 인하 베팅 강화에 상승

뉴욕, 11월26일 (로이터) - 미국 증시는 25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가 12월에 올해 세 번째이자 마지막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경제지표가 잇따라 나오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3대 주요 지수는 모두 플러스 영역에서 마감했고, 우량주인 다우지수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그러나 인공지능(AI) 선두주자 엔비디아( NVDA.O )의 주가 하락은 나스닥의 상승을 제한했다.

엔비디아는 2.6% 하락했지만, 필라델피아 SE 반도체 지수( .SOX )는 0.2% 상승했다.

연준이 12월 금리를 25bp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을 뒷받침하는 경제지표가 대거 발표됐으나, 최근 장기화된 정부 셧다운으로 인한 지연 때문에 이러한 공식 지표들은 시의성이 떨어졌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9월 소매 판매 증가율은 0.2%로 로이터 전망치 0.4%보다 낮았다. 8월의 0.6%(수정 전)보다 둔화한 수치이다.

생산자 물가는 예상대로 0.3% 상승했다. 8월에는 0.1% 하락(수정 전)했었다. 그러나 근원 물가는 0.1% 상승하여 전망치 0.2% 상승을 밑돌았다.

또 컨퍼런스 보드의 데이터에 따르면 11월 소비자 신뢰도는 예상보다 악화됐고 단기 기대치가 12%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크리스마스 전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후임자를 지명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백악관 경제 고문인 케빈 해셋이 유력한 선두 주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날 다우지수.DJI는 1.43% 상승한 47,112.45포인트, S&P500지수.SPX는 0.91% 상승한 6,765.88포인트, 나스닥지수.IXIC는 0.67% 상승한 23,025.59포인트에 각각 마감했다.

S&P500의 11개 주요 업종 중 헬스케어( .SPXHC )가 상승을 주도한 반면, 에너지주( .SPNY )는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예상보다 부진한 소매 판매 데이터와 소비자 신뢰지수가 소비자 경제에 대한 우려를 키웠지만, 대체로 긍정적인 소매업체 실적이 발표되면서 S&P500 소매업 지수 .SPXRT 는 2.0% 상승했다.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백화점 체인 콜스 KSS.N (+42.5%)와 의류 소매업체 아베크롬비 앤 피치 ANF.N (+37.5%)가 각각 급등했다.

알파벳의 주가 GOOGL.O 는 메타 플랫폼( META.O )이 2027년부터 데이터 센터에 구글의 AI 칩을 사용하고 내년까지 구글 클라우드에서 칩을 임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에 1.5% 상승했다. 메타 플랫폼은 3.8% 상승했다.

원문기사 nL6N3X115H

다음은 간밤 유럽 주요 주가지수 마감 현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