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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11월17일 (로이터) - 월스트리트 인공지능(AI) 거래의 중심에 있는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기업인 엔비디아(NVDA.O)의 분기 보고서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에 따라 이번 주 기술주 불안정성이 더 커질 수 있다.
벤치마크 S&P500 .SPX 지수는 변동성이 큰 며칠을 보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거의 보합세로 마감했다. 사상 최장 기간의 미국 정부 셧다운 종료에 대한 낙관론이 경제 전망과 미국 금리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상쇄되었다.
시장의 공포 게이지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VIX 주가 변동성 지수( .VIX)는 금요일 장 초반 주가지수 선물이 하락하면서 약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기술주 취약성에 대해 여전히 불안해했으며, AI 과열로 밸류에이션이 비싼 수준까지 상승했다는 우려로 이번 달 기술주는 주춤했다.
반도체 대기업인 엔비디아는 AI 칩을 통해 AI 사용을 지원하기 위한 방대한 인프라 확장에 관여하는 다른 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술 기업의 주가를 끌어올린 테마의 선구자 역할을 해왔다.
레이몬드 제임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매트 오튼은 엔비디아가 AI 구축의 '진원지'이기 때문에 수요일 장 마감 이후의 실적 발표 결과가 기술 부문은 물론 산업 및 유틸리티와 같은 분야에도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엔비디아에 대해 기대하는 성장이나 앞으로 엔비디아로부터 얻을 수 있는 긍정적인 논평을 보지 못한다면 관련 거래에 타격을 입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엔비디아는 기업 최초로 시장 가치 5조 달러를 돌파했다. 이러한 시장 규모는 이 주식의 움직임이 주가지수를 좌우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엔비디아는 S&P500에서 8%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나스닥100( .NDX)에서도 약 1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LSEG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평균적으로 이 회사의 회계연도 3분기 주당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3.8% 증가하고, 매출은 548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또 엔비디아의 2027 회계연도 매출에 대한 기대치는 5월 말 이후 15% 상승하여 현재 약 2850억 달러에 달한다.
S&P 글로벌 비저블 알파의 리서치 책임자인 멜리사 오토는 "시장의 가정은 긍정적이고, 주가에 반영되고 있으며, 회사가 어떻게 가이던스를 제시하는지가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또한 수요 또는 지출 동향과 관련된 엔비디아의 논평에 집중할 것이다.
엔비디아의 보고서는 2025년에 남은 가장 큰 시장 촉매제 중 하나다.
D.A. 데이비슨의 공동 CIO이자 투자 관리 연구 책임자인 제임스 래건은 투자자들은 AI 투자 발표를 더욱 면밀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엔비디아의 실적 외에도 이번 주에는 월마트( WMT.N )와 홈디포( HD.N)를 비롯한 소매업체의 분기별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또 셧다운 기간 동안 미뤄졌던 경제 지표도 발표될 예정이다.
원문기사 nL1N3WQ12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