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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런던, 10월28일 (로이터) - 이번 주 미국과 중국 지도자 간의 무역 협상을 앞두고 기대와 우려가 교차되고 있다.
미국 관리들이 대중 수입품 관세 인하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유예 등 양측이 협상 관련 합의 틀을 마련했다고 밝힌 후 월요일 전 세계 주식 시장은 급등했다.
오는 목요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 합의에 서명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세계 최고 두 경제대국 간의 오랜 변덕스런 관계가 잠시 숨을 돌리게 되면서 S&P 500 지수 .SPX 는 1% 올라 사상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한국 .KS11, 대만 .TWII, 일본 .N225 증시도 최고치를 경신한 반면, 금과 같은 전통적인 안전자산은 투자자들이 더 위험한 베팅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신호로 하락했다.
이는 트럼프가 무역 파트너를 상대로 공격한 이후 결국 물러서는, 트럼프 1기와 2기 임기 내내 시장이 따랐던 패턴이다.
미즈호의 멀티자산 전략가인 에블린 고메즈-리치티는 "큰 헤드라인이 있었고, 시장은 매도세를 보였고, 약간의 흔들림이 있었지만 지금은 다시 건설적인 대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 같고, 그런 분위기는 사라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말해서 트럼프의 모든 헤드라인이 나올 때마다 이 TACO 패턴을 따르고 있다. 이번에도 역시 그 전략인 것 같다"라고 밝혔다.
'TACO'(Trump Always Chickens Out)는 트럼프가 큰 위협을 하다가 결국 물러난다는 월가의 약어다.
지난 달, 중국이 희토류 규제를 강화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 수입품에 100%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고 미국산 핵심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위협한 후 주가는 하락했다.
중국 주식( .CSI300 )은 시진핑-트럼프 회담을 앞두고 일주일 이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와 시 주석 회담에서 무역전쟁이 완전히 종식되지 않더라도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다.
▲ 하방 위험
무역 협상 이슈 거래는 익숙하지만, 투자자들은 낙관적이면서도 신중해야 할 다른 이유도 있다.
런던의 프라이빗 뱅크 유니온 방케르 프리베의 최고투자책임자 겸 신흥시장 부채 책임자인 토마스 크리스티안센은 "정치적 점수를 얻기 위해 나쁜 결과가 나올 위험은 어느 한 쪽에서 얻을 수 있는 정치적 점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그리 높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이것을 일종의 죄수의 딜레마라고 생각한다면 올바른 결과는 항상 어느 정도의 합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연방준비제도가 이번 주에 다시 금리를 인하하고 유동성을 완화할 가능성도 있어 시장 랠리를 더욱 부추길 수 있다.
하지만,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AI 관련주에 집중된 상황에서 실망스러운 기업 실적은 미중 무역 합의에 대한 낙관론을 상쇄하거나 트럼프와 시 주석의 회담에서 부정적인 결과를 증폭시킬 수 있다.
브랜디와인 글로벌 채권 포트폴리오 매니저 트레이시 첸은"대칭적이지 않습니다. 시장은 상승 요인보다 하락 요인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말한다.
B. 라일리 웰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아트 호건은 시장은 결국 미국과 대부분의 무역 파트너 사이에 평균 15%의 상호 관세가 부과될 것으로 가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식으로든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면 확실히 하방 리스크가 더 커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2025년 5월 제네바에서 미국과 중국이 합의한 이후에도 이러한 실망을 경험한 전례가 있다.
맥쿼리의 글로벌 외환 및 금리 전략가인 티에리 위즈먼은 메모에서"미국과 중국은 예비 합의 이후에도 협상이 결렬된 전례가 있다"라면서 "우리는 열정이 사라질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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