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g)
올랜도, 10월23일 (로이터) -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광범위한 수출 규제를 고려하고 있다는 로이터의 보도로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넷플릭스의 실적 부진을 둘러싼 우울함이 더해지면서 간밤 미국 증시는 하락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의 최근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에 보복하기 위해 노트북에서 제트 엔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프트웨어 기반 대중국 수출품에 대한 제한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소식통들이 밝혔다. (※ 관련기사 nL6N3W311X)
넷플릭스NFLX.O는 분기 이익이 기대치를 하회하면서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10.1% 하락했다.
◆ 미중 무역전쟁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와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중국 관리들을 만나기 위해 말레이시아로 향한다. 미중 무역전쟁이 매우 미묘한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로이터가 미국의 대중 수출 통제 가능성을 단독 보도한 이후 미중 무역전쟁이 더욱 격화하고 있는 듯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다음 주 한국에서 직접 만날 수 있을지도 아직 의문이다.
한편,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총리가 이끄는 일본 정부는 다음 주 일본을 방문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시할 미국산 픽업, 대두, 가스 등의 구매 패키지를 마무리하고 있다. 그리고 인도는 인도 수입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를 50%에서 15%~16%로 인하하는 협상에 거의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 미국 빅 테크의 법적 문제
넷플릭스는 화요일 브라질에서의 세금 분쟁과 관련된 6억1900만 달러의 비용으로 3분기 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고, 수요일에는 애플이 앱스토어와 기기들의 이용 약관에 대해 두 시민권 단체로부터 EU 반독점 규제 당국에 불만을 제기당했다.
이는 지난 4월에 5억 유로의 벌금을 부과받은 애플에게 또 다른 골칫거리가 될 수 있다. 두 회사의 금액이 엄청나게 크지는 않지만 도움이 되지는 않으며, 수요일 두 회사의 주가는 모두 시장 전체에 비해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 어닝 파워
이번 주에는 S&P500에 속한 약 90개 기업이, 다음 주에는 약 180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하는 등 미국 3분기 어닝 시즌이 본격화되고 있다. 현재까지 약 87%가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여 지난 30년간의 평균인 약 67%를 훨씬 상회하고 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눈에 띄는 실적 호조도 있고 부진도 있었다. 넷플릭스의 주가는 수요일 실적 발표 후 10% 급락했는데, 이는 전체 시장에 부담을 줬다. 벤치마크 지수가 여전히 사상 최고치에 근접해 있는 상황에서 실적 호조보다는 부진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23일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주요 이벤트는 다음과 같다.
대만 산업생산 (9월)
한국은행 금리 결정
유로존 소비자신뢰지수 (10월)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 연설
캐나다 소매판매 (8월)
미국 재무부, 260억 달러 규모의 5년 만기 TIPS 입찰
티모바일, 인텔, 유니온 퍼시픽 코퍼레이션, IBM, 블랙스톤, 하니웰 등 미국 기업 실적 발표
원문기사 nL8N3W316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