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주식시장/주간전망)-변동성 장세 도래..주요 기업실적과 CPI 결과 주목

뉴욕, 10월20일 (로이터) - 사상 최고치 부근에 있지만, 불안정한 주식시장은 이번 주 테슬라( TSLA.O )와 넷플릭스( NFLX.O) 등 기업실적과 지연 발표되는 미국 물가지표를 통해 테스트 받을 전망이다.

4년째 이어지는 S&P500지수( .SPX ) 강세장은 오랜 기간의 시장 안정을 보이다 이번 주 급변동했다.

미중 무역 긴장이 되살아나고 미국 지역은행의 신용 우려가 불안감을 키웠다. 월가의 '공포 게이지'로 알려진 CBOE 시장 변동성지수( .VIX)는 최근 며칠 동안 급등했으며 금요일에는 거의 6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글렌미드의 투자전략 담당 부사장인 마이클 레이놀드는 "변동성이 크지 않은 시기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변동성 확대의 도화선은 미중 무역 긴장의 갑작스러운 재점화됐다. 미국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에 대해 11월1일까지 관세를 대폭 인상하겠다고 위협한 후 증시는 급락했다.

웰스파고 투자 연구소의 글로벌 주식 전략가 더그 비스는 미중 무역 이슈가 이번 주 시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금요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2주 안에 한국에서 회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주가지수는 주간 상승세를 기록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벤치마크 S&P500지수는 연초 대비 13.3% 상승했고 사상 최고치보다는 1.3% 낮다. 하지만 물밑에서는 시장이 약화되고 있다는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찰스 슈왑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케빈 고든은 시장의 상승세가 앞으로 얼마나 광범위하게 이어질지 지켜볼 것이라면서 "실제로 상승하는 기업의 수는 적지만 메가캡으로 인해 지수가 상승한다면 이는 정말 중요한 차이"이라고 밝혔다.

주요 은행들이 실적 발표 시즌을 호조세로 시작한 이후 3분기 실적에 관심이 쏠릴 것이다. 이번 주에는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와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인 테슬라 외에도 소비자 기업 프록터앤갬블러 PG.N 과 코카콜라 KO.N, 항공우주 및 방위 업체인 알티엑스 RTX.N, 그리고 기술 강자인 IBM IBM.N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 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10월1일 이후 월별 고용 데이터를 포함한 경제지표 발표가 중단된 상황에서 기업 실적과 경영진의 발언은 경제에 대한 시각을 제공할 것이다.

고든은 "실적과 관련 기업들의 발언은 경제 전반의 건전성을 평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정부는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를 오는 금요일에 발표할 예정이라며, 사회보장국은 CPI 데이터를 통해 적시에 수당을 지급할 수 있는 기한을 맞출 수 있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 지표로 주목받는 CPI 보고서는 10월28~29일 연방준비제도의 다음 통화정책 회의 며칠 전에 발표될 예정이다. 연준은 지난달 고용지표 약화로 올해 처음으로 금리를 인하한 이후 다시 0.2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렌메드의 레이놀즈는 "10월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 인하 경로에서 벗어나려면 주목할 만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문기사nL6N3VY0R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