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8-은행주 흔들림, 신용 리스크 우려 고조

Alun JohnㆍAnkur BanerjeeㆍManya SainiㆍNupur AnandㆍSaqib Iqbal Ahmed

뉴욕/런던/싱가포르, 10월17일 (로이터) - 최근 몇 주 동안 은행의 부실 대출이 잇따르면서 은행 주가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흔들렸으며, 신용 리스크가 광범위한 시장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며 이번 주 후반 급등락을 거듭했다.

시장은 지난 2년간 신용 공포와 깜짝 상각으로 인한 일련의 사태를 극복해 왔지만, 최근 며칠 동안 자동차 파산(link)과 여러 은행의 손실을 초래한 사기 혐의로 인해 심리가 특히 큰 타격을 입었다.

가장 최근의 우려는 목요일에 Zions Bancorporation (link) ZION.O가 두 건의 상업 및 산업 대출과 관련된 손실을 공개하고 Western Alliance WAL.N이 캔터 그룹 V, LLC의 사기 혐의로 소송을 시작했다고 밝혔을 때 발생했다. 캔터는 해당 혐의를 부인한다.

다양한 이슈, 신용 우려 증폭

“지난 며칠 동안 시장은 공포와 공황에 휩싸였다.”고 재니 몽고메리 스콧의 예탁원 연구 부책임자 티모시 코피는 말했다.

"신용 우려라는 하나의 큰 이슈로 여러 가지 문제가 통합되고 있다."

은행 주가에 대한 압력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러한 패닉은 마치 열병과 같다. 일단 시스템에 들어가면 빠져나오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코피는 말했다.

최근 미국 자동차 업체인 퍼스트 브랜드와 트리컬러의 파산에 대한 은행권의 노출은 실리콘밸리 은행의 실패(link)가 더 큰 혼란을 촉발한 지 2년여 만에 대출 기준에 대한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켰다.

너터(Nutter)의 댄 하트만 변호사는 “SVB 이후 규제 당국은 은행에 상업용 부동산 노출, 무보험 예금 비율, 예금 전략, 할인 창구 설정 방식 등에 대해 질문해 왔으며 이러한 대화는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실리콘 밸리 은행을 비롯한 여러 중형 은행의 실패로 특징지어지는 2023년 지역 은행 위기와 유사점을 찾지 못했다.

“이번 주에 일어난 일을 2023년 은행 위기와 동일시하고 싶지는 않다.”고 피프스 서드(Fifth Third)의 팀 스펜스 최고 경영자(CEO)는 말했다. 그는 현재 투자자들이 잘 이해하지 못하는 손실에 반응하고 있지만 더 많은 정보가 공개되면 주가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은행주, 손실 만회

부실 대출에 대한 우려가 유럽과 아시아 시장을 휩쓴 글로벌 매도세를 촉발한 전날의 급격한 손실을 일부 만회하며 미국 은행 주가는 금요일에 실제로 반등했다.

투자자들이 은행에 대한 경계감을 유지한 가운데서도 주요 미국 증시 지수가 상승세로 마감한 것은 반등에 도움이 됐다. 미중 무역 긴장 고조(link)와 글로벌 경제 전망(link)으로 인해 이미 불안감이 고조된 상태였기 때문이다.

목요일 6.3% 하락 마감한 미국 KBW 지역 은행 지수 .KRX는 금요일 1.7% 상승 마감했다. 대형주를 추종하는 지수 .BKX는 전날 3.6% 하락한 후 0.6% 상승 마감했다.

유럽 시장에서는 은행 .SX7P가 3% 가까이 하락했으며, 도이치은행 DBKGn.DE와 바클레이즈 BARC.L가 6%가량 하락했다. 아시아 금융사, 특히 일본 은행 .IBNKS.T와 보험사 .IINSU.T도 타격을 입었다.

금요일 옵션 시장 활동은 목요일의 초기 방어적 거래가 섹터 반등에 대비한 소폭 포지션으로 전환되며 혼조세를 보였다.

서스퀘하나 파이낸셜 그룹의 파생상품 전략 공동 책임자인 크리스 머피는 “신용 악화와 광범위한 전염에 대한 두려움에 따른 헤징이 분명 존재하지만 아직 본격적인 시스템 공황은 아니며 우려와 불확실성이 커진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또한 최근 미국 신용 시장의 긴장이 시장 전반의 AI 기반 밸류에이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평가하고 있다.

JP모간 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 경영자(CEO)(link)는 이번 주 초 신용 시장에 대해 “바퀴벌레 한 마리가 보이면 더 많은 바퀴벌레가 있을 수 있으므로 모두가 미리 경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적 호조에 투자자들 고무

백악관 경제 고문 케빈 해셋은 금요일에 은행들이 충분한 준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신용 시장이 계속 앞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link).

그는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미셸 보우먼 연방준비제도 이사가 이끄는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이 “지금 상황을 정리하고 있다”고 덧붙였지만 더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트루이스트 파이낸셜 (link) TFC.N, 리전스 파이낸셜 RF.N, 피프스 서드 (link) FITB.O의 실적 호조는 금요일 대부분의 미국 지역 은행을 상승시키며 투자 심리를 강화시켰다.

“최근 몇 건의 기업 파산은 고립된 사례로 보이며, 이번 주에 발표된 은행 실적 보고서는 실제로 3분기의 전반적인 신용 품질 개선에 주목했다.”고 아거스 리서치의 금융 연구 책임자 스티븐 비거는 말했다.

전날 13% 하락했던 자이언스 밴코프(Zions Bancorp)는 금요일에 5.8% 상승했다. 웨스턴 얼라이언스는 목요일에 약 11% 하락한 후 3.1% 상승했다. 제프리스 JEF.N 주가는 이전 세션에서 급락한 후 5.9% 상승했다. (link)

일부 투자자들은 실적 개선에 고무된 모습이다.

시애틀 소재 US 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롭 호워스 수석 투자 전략가는 “몇 가지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소비가 살아나고 있으며, 시장은 결국 이를 헤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단기간에 이러한 우려 요인을 제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