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7일 (로이터) - 간밤 미국 금융주 폭락은 S&P500의 신중한 회복세를 꺾었다. 자이언스 뱅코프( ZION.N )는 캘리포니아 대출 부실로 인한 3분기 5000만 달러의 손실을 공개했는데, 이는 화요일과 수요일에 발표된 미국 최대 은행 6곳의 실적 호조에 따른 증시 강세를 약화시키기에 충분했다. S&P500 은행 지수는 3.5% 하락했고, KBW 지역 은행 지수( .KRX )는 7% 급락했다.
한편, 인공지능(AI)에 대한 낙관론이 시장을 지탱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 세계 최대 첨단 반도체 제조업체인 대만의 TSMC가 AI 지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으로 연간 매출 전망을 상향 조정한 후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랠리를 보이면서 이날 증시는 초반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내 하락 반전했다.
대형 은행들이 경제 회복에 대한 희망적인 신호를 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미중 무역 관계의 악화로 인해 시장은 취약했고, 미국 정부 셧다운이 지속되면서 좋든 나쁘든 경제 데이터가 부족한 상황이다.
외환시장에서 달러는 미중 긴장 속에 유로, 엔, 스위스 프랑 등 주요 통화 대비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중국은 미국이 희토류 규제에 대한 공포를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했고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 고위 무역 협상가에 대해 "심각하게 왜곡된" 발언을 했다면서 규제를 철회하라는 백악관의 요구를 거부했다.
달러/엔은 시미즈 세이이치 일본은행 부총재가 경제가 새로운 플러스 금리 환경에 어떻게 반응할지 불확실하기 때문에 통화 정책을 정상화할 때 신중해야 한다고 말한 후 하락폭을 확대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고용 시장 상황에 대한 엇갈린 수치로 인해 10월 추가 금리 인하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번 주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인사들의 연설은 이달 말 연준 정책 회의가 또 다른 금리 인하로 끝날 것이라는 확신을 약화시키지 못했다. 블랙아웃 기간은 토요일부터 시작되며, 조용해지기 전 마지막 연설자는 금요일에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이다.
한편 금은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정학적 긴장, 공격적인 금리 인하 베팅, 중앙은행의 매수, 탈달러화, 강력한 ETF 자금 유입에 힘입어 안전자산인 금은 올해 들어 60% 이상 상승했다.
* 17일 시장을 움직일 주요 이벤트는 다음과 같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
* 원문기사 nL6N3VX15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