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4일 (로이터) - 오라클ORCL.N은 AMDAMD.O의 곧 출시될 MI450 인공지능 칩을 사용하여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양사가 화요일 밝혔다. 양사는 챗GPT와 같은 도구를 지원하는 인프라에 대한 급증하는 수요를 활용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양사는 2026년 3분기에 MI450 프로세서 50,000대를 우선 배치하고 2027년 이후에는 이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AMD는 향후 출시될 칩의 또 다른 주요 고객을 확보하는 한편, 오라클은 기업들이 AI 개발을 위한 컴퓨팅 용량 확보를 서두르고 있는 시점에 프로세서 제품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양사는 "차세대 AI 모델이 현재 AI 클러스터의 한계를 뛰어넘으면서 대규모 AI 용량에 대한 수요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중 무역 갈등에 대한 새로운 우려가 투자심리를 약화시키면서 AMD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3% 이상 상승하며 광범위한 시장 매도세(link)를 꺾었다. 오라클 주가는 1%가량 하락했다.
AMD는 지난주 OpenAI에 다년 계약으로 AI 칩을 공급하는 계약(link)을 발표했으며, 이 계약은 챗GPT 제작자에게 칩 제조업체의 지분을 최대 약 10%까지 매입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했다.
AMD는 오픈AI와 협력하여 AI 작업을 위한 MI450 칩의 설계를 개선했으며, 이 스타트업은 내년에 이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1기가와트 규모의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오픈AI는 또한 오라클과 사상 최대 규모의 클라우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계약에 따라 챗GPT 제조업체는 약 5년간 3,000억 달러 규모의 컴퓨팅 파워를 구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AMD와의 'AI 슈퍼클러스터'는 칩 제조업체의 '헬리오스' 랙 설계에 의해 구동될 것이다.
AMD의 더 큰 경쟁자이자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인 엔비디아 NVDA.O는 현재 랙 또는 GPU와 CPU가 포함된 완전 통합 시스템을 판매하고 있으며, AMD도 서둘러 이를 따라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