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4일 (로이터) - 지난 9월 아시아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9개월 만의 첫 금리 인하와 올해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 달러 약세로 인한 아시아 자산에 대한 수요 증가에 힘입어 강한 자금 유입을 보였다.
대만, 인도, 한국,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증권거래소의 데이터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9월에 76억8000만 달러 상당의 지역 주식을 순매수하여 5개월 만에 4개월째 순매수를 기록했다.
연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며 10월과 12월 회의에서 추가 인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ANZ의 아시아 리서치 책임자인 쿤 고는 "연준의 금리 인하는 이 지역으로의 자금 유입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한국 주식은 2024년 2월 이후 월간 최대 규모인 51억1000만 달러, 대만 주식은 65억9000만 달러의 외국인 순매수를 기록하는 등 AI 관련 반도체 수출업체들이 강력한 외국인 투자를 유치했다.
ANZ의 고는 "대만과 한국은 고정밀 칩에 대한 수요 증가로 계속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투자자들은 9월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주식도 각각 4600만 달러와 2700만 달러어치 순매수했다.
그러나 외국인들은 지난달 인도 주식을 27억 달러 순매도하며 세 달 연속 순매도했고, 베트남과 태국 주식도 각각 10억2000만 달러와 3억 7100만 달러어치 순매도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고 미국 성장이 견조한 가운데 달러 약세 속에서 금리 인하 여력이 있는 아시아 중앙은행들의 추가 지원으로 아시아 증시가 좋은 성과를 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 원문기사 nL3N3VU11R